롯데百, 15년 만에 서울 신규 출점…청량리에 5400평 복합몰 개장

500여개 브랜드 중 80% 차별화 매장
벨리곰·체험형 콘텐츠로 집객 강화…패션·식음료·라이프스타일 결합
기존 청량리점과 연계해 서울 세 번째 롯데타운 조성…배후 수요 확대 겨냥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0-23 18:10:44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백화점이 서울 동북권 청량리에 복합 쇼핑몰을 열었다. 2011년 롯데몰 김포공항점 이후 15년 만에 서울에 선보이는 신규 점포다. 

 

롯데백화점은 23일 서울 동대문구 롯데캐슬 SKY-L65 랜드마크타워에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를 개점했다. 영업면적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약 5400평이다.

 

이번 점포는 대규모 부지 대신 핵심 브랜드와 콘텐츠를 집약한 ‘초집약형 쇼핑몰’을 표방한다. 패션·식음료(F&B)·뷰티·라이프스타일 등 5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이 가운데 약 80%는 유통업계 최초 또는 서울 동북 상권 최초·최대 규모 매장으로 구성됐다.

 

▲ [사진=롯데백화점]

 

1층에는 테라로사와 겐츠 베이커리 서울 1호점, 리쿼라커 1호점 등이 들어섰다. 2층에는 무신사 백&캡 클럽과 150평 규모의 데카트론, 오프뷰티 등이 자리 잡았다. 3층에는 다이소와 빕스, 스포키 키즈클럽이 입점했으며, 4층에는 반다이남코코리아의 펀스퀘어와 베스트하비 국내 1호점 등이 들어섰다.

 

롯데백화점은 자체 캐릭터 벨리곰을 활용한 콘텐츠도 마련했다. 1층 출입구에 미디어 큐브를 설치하고 야외 광장에는 높이 5m의 벨리곰 조형물을 배치했다. 시시호시 매장에는 벨리곰 굿즈를 판매하는 숍인숍 매장을 선보였다.

 

층별 음향과 향기 등 공간 요소도 차별화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보스(BOSE) 오디오 90개를 설치하고, 주요 휴게 공간에는 롯데백화점의 시그니처 향인 플리트비체를 적용했다. 1층 중앙에는 테라로사 핸드드립 바와 휴게 공간, 대형 미디어월을 결합한 ‘청량 테라스’를 조성했다.

 

청량리 상권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도 출점 배경으로 꼽힌다. 청량리 재개발 지구와 이문·휘경지구, 전농·답십리 뉴타운 등 인근 지역에는 2030년까지 3만가구 이상의 신규 주택 입주가 예정돼 있다. GTX 등 광역 교통망 개발도 추진되고 있어 배후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신규 쇼핑몰과 기존 청량리점의 연계를 통해 집객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쇼핑몰 4층과 백화점 3층 사이 이동로를 연결하고 청량리역 연결부를 확대해 고객 이동 편의성을 개선한다. 기존 청량리점 본관도 단계적으로 리뉴얼할 방침이다.

 

이번 출점은 롯데백화점이 서울 동북권에서 복합 상업시설 사업을 확대하는 계기다. 회사는 명동과 잠실에 이어 청량리를 서울의 세 번째 롯데타운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쇼핑몰의 집객력과 기존 백화점의 경쟁력을 결합해 지역 내 상권 지위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김시환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장은 “규모는 컴팩트하지만 강력한 콘텐츠로 대형 쇼핑몰 이상의 경쟁력을 갖춘 롯데타운 벨리타운 청량리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동북권의 차세대 쇼핑 랜드마크로 지속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올해 2분기 매출액 8912억원, 영업이익은 11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84% 증가한 수치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