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남미 해양플랜트 시장 '정조준'…FPSO 표준화 승부

ABS·DNV 인증 기반으로 글로벌 수주 경쟁력 강화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6-07-26 18:04:45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화오션이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표준 모델에 대한 글로벌 선급 인증을 확보하며 남미와 서아프리카 해양플랜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한화오션은 표준 FPSO 기본설계(FEED)에 대해 미국 선급 ABS로부터 기본설계검토(BDR) 인증을, 노르웨이 선급 DNV로부터 개념승인(AIP)을 각각 획득했다고 밝혔다.
 

▲ 한화오션이 남미 해양플랜트 시장을 '정조준' 한다. 
이번 인증을 받은 표준 모델은 향후 대형 FPSO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남미 시장에 최적화해 개발됐다. 한화오션은 앞서 2024년 서아프리카 심해 유전 개발을 겨냥한 표준 FPSO 개념설계(Pre-FEED)에 대해서도 ABS와 프랑스 선급 BV로부터 개념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인증으로 한화오션은 남미와 서아프리카를 아우르는 표준 FPSO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최근 글로벌 FPSO 발주는 브라질과 가이아나를 비롯한 남미와 서아프리카 심해 유전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FPSO는 해저 시추구에서 생산된 원유와 가스를 생산·처리·저장한 뒤 셔틀탱커로 하역하는 해양 생산설비다. 심해 유전 개발의 핵심 설비로 꼽히며 글로벌 에너지 개발 투자 확대와 함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프로젝트별 맞춤형 설계 중심에서 벗어나 표준 플랫폼 기반의 설계 체계를 구축하는 'FPSO 표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검증된 표준 설계를 활용해 설계와 조달, 건조 효율을 높이고 프로젝트 수행 기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인증에서는 선체 및 선박 기능 시스템(Hull & Marine), 상부 구조물(Topsides), 계류 시스템(Mooring) 등 FPSO 핵심 분야의 설계 문서와 기술 기준이 국제 규정 및 선급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검증됐다. FEED 단계에서 글로벌 선급 인증을 획득하면서 설계 신뢰성과 기술 완성도도 높였다는 평가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ABS와 DNV 인증을 통해 FPSO 설계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표준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FPSO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남미와 서아프리카 등 지역별 요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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