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 제형부터 안묻립까지"…코스맥스, 여름 뷰티 '정조준'

청량 텍스처 확대·제품 다변화
지속력 기술 강화·글로벌 공략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07-30 18:02:43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코스맥스가 젤리 텍스처와 지속력을 강화한 립 메이크업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색조 화장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킨케어 기능성과 메이크업 표현력을 결합한 제형 개발을 확대하며 계절과 시장별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코스맥스는 최근 세계 뷰티 시장에서 확산하는 '젤리 코어(Jelly-core)' 트렌드에 맞춰 관련 제형 기술을 고도화하고 적용 제품군을 확대했다고 30일 밝혔다.

 

▲코스맥스 CI. [사진=코스맥스]

 

젤리 텍스처는 투명하고 맑은 표현력과 풍부한 수분감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어 최근 인기를 끄는 스킨케어링 메이크업 트렌드와 맞물려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이에 코스맥스는 립밤을 비롯해 하이드로겔 패치, 미스트, 클렌저, 블러셔 등 다양한 제품에 젤리 제형을 적용했으며, 향후 선스틱 등 선케어 제품으로도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 같은 제형 경쟁력은 글로벌 무대에서도 성과를 냈다. 코스맥스는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메이크업 인 파리 2026(MakeUp in Paris 2026)'에서 '워터 페인팅 젤리 블러셔'로 ODM 부문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제품에는 해조류 유래 소재인 아가로스(Agarose) 기반 3차원 겔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했다. 수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탄성 있는 사용감을 구현했으며, 피부에 닿는 순간 시원한 쿨링감과 균일한 발색, 우수한 지속력을 제공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립 메이크업 분야에서는 아시아 시장에서 커지는 '안묻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컵에 립 제품이 묻어나지 않는 '부잔베이(不沾杯)', 일본에서는 식사나 회식 후에도 메이크업이 유지되는 '노미카이 립(飲み会リップ)'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지속력이 립 제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했다.

 

코스맥스는 이러한 시장 변화를 반영해 광택감을 유지하면서도 묻어남을 줄인 글로시 립 기술 '글로우코트(Glowcoat)'와 매트 립의 블러 표현을 오래 유지하는 '블러픽스(Blurfix)' 기술을 개발했으며 관련 상표 등록도 완료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기술을 융합한 차별화 제형 연구를 지속 확대하고, 국가별 소비자 특성과 사용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 개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색조 시장에서는 발색이나 질감뿐 아니라 사용 편의성과 지속력까지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형 기술 경쟁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맥스는 축적된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브랜드별 니즈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 제형을 지속 개발하며 글로벌 ODM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