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어획 부진에 1분기 영업익 18.4%↓
김형규
hgkim@megaeconomy.co.kr | 2023-05-09 17:59:57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동원그룹이 지난 1분기 어획 부진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실적을 기록했다.
동원그룹의 지주사 동원산업은 연결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1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4%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오른 2조 2642억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7.4% 떨어진 725억원에 그쳤다.
식품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 회사는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등 사업을 운영하는 자회사 동원홈푸드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액 1조 808억원, 영업이익 4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 34.7% 오른 수치다.
동원산업 사업 부문의 1분기 매출액과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797억원과 6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6%, 29.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데 따른 기저 효과와 1분기 어획 부진 등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지주사 합병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한 만큼 경영 효율과 수익성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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