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상반기 매출 '사상 최대'...영업익 2204억 '전년比 47%↑'
역대 2분기 최고 매출 기록...PC·모바일 고른 성장
이석호
sm160701@naver.com | 2022-08-09 17:57:16
넥슨이 올해 주요 게임들의 선전에 힘입어 역대 상반기 기준으로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8175억 원(841억 엔, 100엔당 971.8원), 영업이익 2204억 원(227억 엔)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 50%, 영업이익 47%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176% 늘어난 2401억 원(247억 엔)을 거뒀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1조 7022억 원(1752억 엔), 영업이익 5948억 원(612억 엔), 순이익 6314억 원(650억 엔)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역대 2분기 및 상반기 매출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호실적은 '피파(FIFA) 온라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주요 게임의 선전과 함께 올해 3월 출시된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장기 흥행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 측면에서는 PC와 모바일, 국내와 해외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PC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6%, 58%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매출로는 국내와 해외가 57%, 41%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의 대표작인 '던전앤파이터'가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중국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의 매출은 '블루 아카이브'와 '메이플스토리 M'의 선전에 신작 'DNF DUEL'의 성과가 더해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동남아 등 기타 지역 매출도 '메이플스토리'와 '메이플스토리 M'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7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시된 지 4년에 접어든 피파 온라인4는 전년도보다 2배 이상 성장하며 2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하반기에도 핵심 타이틀의 견고한 성장을 도모하면서도 신성장동력이 될 새로운 IP 확보를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오는 25일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신작 MMORPG '히트2'의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루트 슈터 장르 '퍼스트 디센던트'와 3인칭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글로벌 멀티 플랫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신작을 준비 중이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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