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국산 유전자 재조합 혈우병 치료제 중국서 첫 허가 획득
이석호
sm160701@naver.com | 2021-08-12 17:55:08
국산 혈우병 치료제가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베록토코그알파)’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된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혈우병 치료제가 중국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린진에프’는 3세대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A형 혈우병 치료제다. GC녹십자는 세계에서 세 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지난 2010년 출시했다.
지난해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에 이어 이번 허가까지 획득하며 중국 내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중국의 A형 혈우병 전체 환자 중 치료를 받는 환자는 약 40%로 알려져 있다. 중국 혈우병 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8년 4000억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집계된 시장 규모보다 2배가 넘는 수치다.
이 제품의 현지 마케팅 및 판매는 중국 내 혈장 유래 혈우병 치료제 점유율 1위로 영업·유통망이 탄탄한 GC차이나(GC China)가 맡는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이번 승인으로 중국 내 혈우병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이어온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한 조속한 상용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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