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금호리조트 최종 인수…인수가 2553억원 규모
아시아나항공이 매각…금호석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최낙형
webmaster@megaeconomy.co.kr | 2021-02-23 17:54:24
[메가경제=최낙형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금호리조트를 최종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가는 2553억원 규모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리조트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종속회사인 금호리조트를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이사회에서 금호리조트 인수를 확정하고, 채권단 및 아시아나항공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 4개 자회사가 보유한 금호리조트 2403억원과 금호리조트 중국법인 금호홀딩스 지분 150억원을 포함해 총 2553억원에 금호리조트를 인수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직원들의 복지와 금호리조트 사업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적으로 인수를 결정했다"고 연합뉴스에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앞으로 기업 결합 승인과 잔금 납부 등 금호리조트 인수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금호리조트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 36홀 회원제 골프장인 아시아나CC를 비롯해 경남 통영마리나리조트 등 콘도 4곳과 중국 웨이하이 골프&리조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확보한 매각금을 경영 자금 및 유동성 확보에 사용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유동성 위기 대비와 자본 확충을 위해 종속회사인 금호리조트 매각을 추진해왔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