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모세포종에 CIK 세포치료…지씨셀, '12명 리얼월드' 첫걸음

재발 환자 후향적 분석…PFS 10.5개월·OS 14.2개월
국제학술지에 연구 결과 게제…후속 임상 근거 마련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10-02 17:54:50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지씨셀이 재발 후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교모세포종을 대상으로 CIK(Cytokine-Induced Killer) 세포치료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탐색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소규모 후향적 분석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환자 치료 자료와 비임상 연구를 함께 분석하며 난치성 고형암에서 CIK 세포치료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 근거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 GC셀 CI. [사진=GC셀]

 

2일 지씨셀에 따르면 CIK 세포를 활용한 교모세포종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Neurology’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연구자 주도로 진행된 후향적 실사용데이터 분석이다. 환자 유래 CIK 세포의 특성을 분석한 비임상 연구와 실제 환자 치료 자료를 함께 살펴보며 CIK 세포의 교모세포종 적용 가능성과 안전성을 다각도로 평가했다.

 

임상 분석에는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12명의 의무기록이 활용됐다. 이들은 자가 CIK 세포치료를 받았으며, 치료 과정에서 테모졸로마이드, 베바시주맙, 니볼루맙 등 다른 치료제가 함께 사용됐다.

 

분석에서 전체 환자군의 중앙 무진행생존기간(median PFS)은 10.5개월, 중앙 전체생존기간(median OS)은 14.2개월로 나타났다. CIK 세포치료와 관련해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사례는 없었으며,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 중증 알레르기 반응, 치료 관련 사망도 관찰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결과만으로 CIK 세포치료의 치료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분석 대상이 12명으로 제한적이고 환자마다 병용치료가 달랐으며, 별도의 비교 대조군을 두지 않은 후향적 탐색 연구이기 때문이다.

 

지씨셀은 이 같은 연구 설계상의 한계를 고려하면서도 이번 결과가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CIK 세포치료의 임상 적용 가능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후속 연구의 기초자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모세포종은 성인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 가운데 하나로, 표준치료 이후 재발이 잦고 재발 후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도 제한적이다. 특히 면역치료를 적용하기도 쉽지 않아 새로운 치료 접근법에 대한 연구 필요성이 지속되고 있다.

 

지씨셀은 이번 연구를 계기로 CIK 세포치료 연구 영역을 교모세포종을 포함한 난치성 고형암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자사가 보유한 CIK 세포치료 연구 경험을 기반으로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암종에서 임상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연구자들과의 협력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씨셀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CIK 세포치료 연구를 교모세포종과 같은 난치성 고형암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봤다”며 “앞으로는 축적된 세포치료 기술과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형암에서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가고, 외부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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