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톰보이, 싱가포르에 첫 단독 매장 열었다…K패션 글로벌 확장 본격화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7-16 17:50:48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 자회사 신세계톰보이가 싱가포르에 첫 정식 매장을 열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 리브랜딩을 마친 대표 브랜드를 앞세워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톰보이는 이달 14일 싱가포르 오차드로드에 위치한 메트로(METRO) 백화점에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와 보브(VOICE OF VOICES) 단독 매장을 각각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장은 두 브랜드가 리브랜딩 이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첫 공식 매장이다. 신세계톰보이는 싱가포르를 동남아 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해외 유통망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높은 구매력과 프리미엄 패션 소비 성향을 갖춘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명품 및 고급 패션 브랜드가 다수 진출해 있으며, 최근 K팝과 K뷰티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K패션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신세계톰보이는 지난해 진행한 현지 팝업스토어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9월 메트로 백화점과 협업해 싱가포르 파라곤 쇼핑몰 중앙광장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에는 1만 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했으며, 매출 역시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스튜디오 톰보이와 보브에 대한 현지 고객 반응이 높게 나타나면서 메트로 백화점 측이 정식 입점을 제안했고, 이번 단독 매장 오픈으로 이어졌다.
메트로 백화점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동남아 주요 유통 기업이다. 현재 싱가포르 내 2개 매장과 인도네시아 전역 17개 백화점을 운영하며 현지 패션 유통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매장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가 입점한 메트로 백화점 3층에 마련됐다. 국내 매장과 동일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인테리어를 적용해 현지 고객들이 스튜디오 톰보이와 보브만의 감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국내 대표 캐주얼 브랜드로서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자유롭고 개성 있는 K캐주얼 스타일을 선보인다. 보브는 도시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감각적인 디자인과 현대적인 여성복 라인업을 통해 K컨템포러리 패션을 제안한다.
현지 기후에 맞춘 상품 전략도 적용했다. 연중 고온다습한 싱가포르 환경을 고려해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난 소재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실내외 온도 차에 대응할 수 있는 레이어드 아이템을 강화했다.
신세계톰보이는 이번 싱가포르 진출을 시작으로 현지 주요 유통 채널과 협업을 확대하고 아시아 주요 국가로 사업 영역을 넓혀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톰보이 관계자는 “올해 초 리브랜딩을 통해 두 브랜드의 정체성과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만큼 해외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는 K패션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956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7%, 452.6%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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