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코리아, 年 7조 3천억 매출 올리고도 번돈은 800억대...영업이익률 '1.2%'
2021년 1조 원 규모 챙긴 뒤 지난해도 순이익 전부 배당...법인세 500억
이석호
sm160701@naver.com | 2023-01-13 13:11:37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애플코리아가 지난해 7조 30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도 영업이익이 800억 원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세도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지난 회계년도인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매출액 7조 3348억 원을 기록했다.
유한회사인 애플코리아는 9월 결산법인으로 전년도(23기)부터 금융당국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영업이익은 861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17%에 불과했다. 당기순이익은 1129억 원을 거뒀다.
판관비는 전년도보다 26%(약 534억 원) 늘었다.
전년도인 2021년 9월에는 이익잉여금 전액에 해당하는 9809억 원을 배당해 1조 원 규모의 자금을 국내에서 챙겨갔다.
지난해 3월에는 전년도 당기순이익 전부인 1243억 원을 배당했다.
재고자산 규모는 3255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34.8% 증가했다.
특히, 애플의 싱가포르 법인인 '애플 사우스 아시아(Apple South Asia Pte Ltd)'에 대한 채무는 전년도 대비 6621억 원(191.4%)이나 늘었다.
법인세도 전년도보다 크게 줄었다.
전년도에 629억 원이던 법인세비용은 지난해 503억 원으로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