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 노스볼트와 5년간 동박 공급 계약...2024년부터 최대 1.4조 규모
이석호
sm160701@naver.com | 2023-02-19 17:43:51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SKC의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가 유럽 최대 이차전지 제조사인 스웨덴 노스볼트와 최대 1조 4000억 원 규모의 동박을 공급하기로 했다.
SK넥실리스는 1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노스볼트 본사에서 2024년부터 5년간 SK넥실리스 폴란드 스탈로바볼라 공장에서 생산하는 이차전지용 동박을 노스볼트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 물량은 노스볼트가 이 기간 동박 수요의 약 80%이며, 이는 전기차 170만 대분에 달한다.
SK넥실리스는 오는 2024년부터 연간 5만 톤 규모의 폴란드 공장을 가동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향후 중장기 협력 관계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유럽 현지 제조사인 노스볼트는 폭스바겐, 볼보 등 유럽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1조 원 이상의 투자를 확보했으며, 현재 총 150GWh 수준의 대규모 현지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SK넥실리스와의 이번 계약으로 노스볼트는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동박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배터리 대량 생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SK넥실리스는 폴란드 외에도 올해 말레이시아 공장을 준공하고, 북미 지역 투자에도 착수하며 각 지역 배터리 제조사의 수요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복수의 글로벌 톱 티어 배터리 고객사들과 추가 중장기 계약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곧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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