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유럽서 '전기차 심장' 뛴다…슬로바키아 PE공장 가동
2500억 투입·연 28만개 생산…유럽 전동화 공급망 강화
현대차·기아 넘어 글로벌 완성차 공략…2033년 해외매출 비중 40% 목표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9-03 17:30:19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모비스가 유럽에서 전기차 구동의 핵심인 PE(Power Electric) 시스템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
체코·스페인의 배터리시스템(BSA) 생산거점에 이어 슬로바키아에 유럽 첫 PE시스템 공장을 가동하면서 현지 전동화 공급망 확대와 글로벌 완성차 수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회사는 2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트렌친주 노바키에서 PE시스템 신공장 가동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PE시스템은 전기모터와 인버터, 감속기를 하나로 통합한 전기차 핵심 구동장치다.
약 2500억원이 투입된 노바키 공장은 10만6000㎡ 부지에 연면적 8500㎡ 규모로 조성됐다.
스테이터(모터 동력 핵심부품)와 인버터(직류를 교류 변환) 생산라인 등을 갖춰 연간 28만개의 PE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다.
이번 공장 가동으로 현대모비스는 체코·스페인의 BSA 생산거점과 연계해 유럽 내 전동화 부품 공급망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유럽 현지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공급 확대도 추진한다.
슬로바키아에는 기아를 비롯해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볼보 등 주요 완성차 업체의 생산거점이 밀집해 있다.
현대모비스는 고객사 인근 생산체계를 기반으로 납기 대응력을 높이고 신규 전동화 부품 수주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규석 사장은 “노바키 PE시스템 공장을 유럽 전동화 핵심 거점으로 안착시키겠다”며 “현대모비스 PE시스템을 적용한 글로벌 완성차 전략모델들이 유럽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울산·대구·충주·평택을 비롯해 미국, 체코, 스페인, 인도네시아 등에서 전동화 생산거점을 운영중이다. 회사는 글로벌 고객사 매출 비중을 2033년까지 4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