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가 카지노로?…관객 선택 따라 결말 바뀌는 공연 개시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0-15 17:32:39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컬처웍스가 영화관 공간을 활용한 몰입·체험형 공연을 선보인다. 관객이 카지노 주주로 참여하고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방식으로 기존 공연과 차별화를 꾀한다.

 

롯데컬처웍스는 체험형 공연 ‘인사이드 더 플레이 : 카지노X’를 오는 11월 20일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개막한다고 15일 밝혔다. 1차 티켓 예매는 오는 10월 30일 티켓링크와 놀티켓에서 진행되며, 예매 관객에게는 얼리버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사진=롯데컬처웍스]

 

이번 공연은 1조원 규모의 ‘매트릭스 카지노’ 주주총회를 배경으로 권력 다툼과 배신, 긴장감 넘치는 사건을 그린다. 카지노 딜러 ‘혁’ 역에는 김동현(그리), 노태현, 유권이 출연하며 딜러 ‘철’ 역은 방태훈이 맡는다.

 

작품의 핵심은 관객 참여와 선택에 따라 서사가 달라지는 멀티엔딩 구조다. 관객은 공연장에 입장하는 순간 단순한 관람객에서 카지노 플레이어이자 의결권을 가진 주주로 역할이 바뀐다. 배우와 관객의 상호작용에 따라 극의 전개가 달라지는 만큼 회차별로 서로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관람 방식도 세분화했다. 프리쇼 관람 여부와 서사 참여 수준에 따라 총 세 가지 유형의 티켓을 마련해 관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의 선택을 극에 반영해 현장성과 몰입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인사이드 더 플레이 : 카지노X’는 롯데컬처웍스의 체험형 공연 시리즈 ‘인사이드 더 플레이’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앞서 ‘서바이벌’, ‘군체’, ‘룰렛’, ‘데스게임’ 등을 선보인 데 이어 기존 흥행작 ‘카지노’를 확장한 형태로 제작됐다.

 

원작 ‘카지노’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826회 공연을 진행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입증했다. 이번 신작은 기존 서사를 멀티플렉스 공간에 맞춰 확장하고, 영화관 로비와 라운지, 상영관 전체를 무대로 활용한다. 일반적인 공연장 대신 영화관의 공간적 특성을 살려 관객이 공연 세계관에 직접 들어온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윤세인 롯데컬처웍스 라이브사업부문장은 “수년간 관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은 원작 공연의 서사를 멀티플렉스 공간에 최적화해 더욱 입체적인 체험형 콘텐츠로 확장한 프로젝트”라며 “낮에는 영화를 관람하던 공간이 밤이 되면 카지노 주주총회장으로 변모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컬처웍스는 올해 2분기 매출 10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동기 대비 15.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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