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6억 달러 외화채 발행…27억 달러 규모 투자 수요 유지
발행액 4.5배 수요…5년물 연 5.50%·3년물 연 5.25% 확정
상하이·베이징 첫 투자설명회 성과…외화 조달 기반 확대
이상원 기자
sllep@megaeconomy.co.kr | 2026-10-14 17:27:10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하나은행이 6억 달러 규모의 외화 선순위채를 발행하며 발행액의 4.5배에 달하는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중국 본토 기관투자자의 신규 주문을 유치하면서 최초 제시 수준보다 가산금리를 낮춰 외화자금을 조달했다.
하나은행은 총 6억달러 규모의 미국 달러화 선순위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최종 가산금리를 확정한 이후에도 27억 달러 규모의 투자 수요가 유지됐다.
이번 채권은 5년 만기와 3년 만기 고정금리채로 구성됐다. 최초 제시 수준 대비 최종 가산금리를 각각 30bp와 33bp 낮췄으며, 발행금리는 5년물 연 5.50%, 3년물 연 5.25%로 확정했다. 1bp는 0.01%p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는 각각 A+와 Aa3의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하나은행은 중국 본토에서 처음 진행한 투자설명회(NDR)가 신규 수요 확보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본토 기관투자자의 역외 채권 투자 확대에 맞춰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주요 기관투자자를 만나 은행의 신용도와 경영 현황을 알렸다.
은행 측에 따르면 현지 투자자와의 사전 소통은 실제 주문으로 이어졌다. 중국 본토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안정적인 수요 확보와 발행금리 절감에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앞서 지난 7월 27일에도 3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포모사본드를 발행했다. 포모사본드는 해외 기관이 대만 자본시장에서 대만 달러 이외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당시 발행한 채권은 변동금리부채권(FRN)으로, 최종 금리는 미국 담보부 익일물 금리(SOFR)에 68bp를 더한 수준이었다. 최초 제시 가산금리 95bp보다 27bp 낮아졌으며, 당시 하나은행은 포모사본드 발행 가운데 역대 최저 가산금리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해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채권 발행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투자자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안정적인 외화자금 조달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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