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교육 AI 검색서 토익·토플 독주…영어회화는 스픽·링글과 3파전

에이아이빅스랩, 6개 교육 분야 192개 브랜드 AI 답변 분석
공무원·자격증 인강 해커스·에듀윌 1.6점 차 접전
직무교육은 인프런·패스트캠퍼스 선두…AI·학습 목적 따라 브랜드 경쟁력 달라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0-28 17:27:35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생성형 인공지능(AI)이 교육 브랜드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분야별 경쟁 구도가 뚜렷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익·토플 등 어학시험 대비 시장에서는 해커스가 주요 AI 서비스 4곳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반면, 영어회화 시장에서는 캠블리·스픽·링글이 AI별로 선두를 나눠 가졌다. 공무원·자격증 강의와 직무교육 분야에서도 브랜드별 강점이 다르게 나타났다.

 

▲ [사진=에이아이빅스랩]

 

에이아이빅스랩은 교육 6개 부문에서 192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챗GPT·제미나이·퍼플렉시티·클로드의 한국어 답변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분석 대상은 어학시험 대비, 영어회화 앱·화상영어, 어린이 영어교육, 초·중등 스마트학습·학습지, 공무원·자격증 인강, 직무교육 플랫폼 등이다.

 

분석은 AI 답변에서 브랜드가 등장하는 빈도와 소개 순서, 공식 홈페이지 인용 비중 등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교육 분야와 이용하는 AI, 구체적인 학습 목적에 따라 추천되는 브랜드와 노출 순위가 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어학시험 대비 분야에서는 해커스의 우위가 두드러졌다. 해커스는 종합점수 80.2점으로 2위 YBM의 53.3점을 26.9점 앞섰다. 전체 답변의 90.8%에 등장했으며, 분석 대상 브랜드 가운데 가장 먼저 소개된 비율도 70%에 달했다. 챗GPT·제미나이·퍼플렉시티·클로드 모두 해커스와 YBM이 각각 1위와 2위를 유지했다.

 

반면 영어회화 앱·화상영어 분야에서는 특정 브랜드의 독주가 나타나지 않았다. 캠블리가 종합점수 35.2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스픽이 30점, 링글이 29점으로 뒤를 이었다. AI별로는 챗GPT에서 캠블리, 제미나이와 클로드에서 스픽, 퍼플렉시티에서 링글이 각각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어린이 영어교육에서도 AI별 차이가 확인됐다. 종합점수에서는 윤선생이 30.1점으로 1위, YBM ECC가 27.2점으로 2위였다. 그러나 챗GPT와 제미나이에서는 YBM ECC가 선두에 올랐고, 퍼플렉시티와 클로드에서는 윤선생이 1위를 차지했다.

 

초·중등 스마트학습·학습지 분야에서는 브랜드별 AI 대응 양상이 엇갈렸다. 종합 1위는 EBS였으며, 밀크T는 퍼플렉시티에서 1위, 나머지 3개 AI에서 모두 2위를 기록했다. 제미나이에서는 스마트올이, 챗GPT와 클로드에서는 EBS가 각각 선두를 차지했다.

 

특히 EBS는 챗GPT에서 70.1점으로 2위 밀크T의 14.2점을 크게 앞섰지만, 퍼플렉시티에서는 9.4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같은 교육 브랜드라도 AI 서비스에 따라 답변에서의 경쟁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공무원·자격증 인강 시장에서는 해커스와 에듀윌이 접전을 벌였다. 해커스는 종합점수 66.3점, 에듀윌은 64.7점으로 격차가 1.6점에 그쳤다. 챗GPT에서는 에듀윌이 1위를 기록했고, 나머지 3개 AI에서는 해커스가 선두에 올랐다.

 

전체 답변에 브랜드가 포함된 비율은 해커스가 84.2%로 에듀윌의 79.2%보다 높았다. 반면 가장 먼저 소개된 비율은 에듀윌이 30%로 해커스의 26.7%를 앞섰다. 브랜드가 답변에 자주 등장하는 것과 추천 목록의 앞부분에 배치되는 것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직무교육 플랫폼에서는 학습 목적에 따라 선두 브랜드가 달라졌다. 업무에서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서는 인프런이 첫 소개 비율 41.7%로 가장 높았다. 데이터 분석과 마케팅 실무 교육에서는 패스트캠퍼스가 각각 91.7%, 66.7%로 선두를 차지했다. 직장인 업무 강의 전반을 묻는 질문에서는 인프런의 첫 소개 비율이 6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월 20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됐다. AI 브랜드 경쟁력 지수는 브랜드 등장 비율과 언급 비중, 첫 소개 비율, 공식 홈페이지 인용 비중 등을 반영해 산출했다. 종합점수는 AI별 점수의 단순 평균이 아닌 전체 답변을 통합해 별도로 계산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조사 기간 생성형 AI가 작성한 답변을 분석한 것으로, 실제 시장점유율이나 교육 서비스의 품질을 직접 평가한 지표는 아니다. AI 답변에서의 브랜드 노출과 실제 소비자의 선택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김준현 에이아이빅스랩 대표는 “교육 분야에서는 특정 브랜드가 모든 AI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부문과 여러 브랜드가 AI별로 선두를 나눠 갖는 부문이 함께 나타났다”며 “종합 순위뿐 아니라 이용자가 어떤 AI에서 어떤 학습 조건으로 질문할 때 브랜드가 부각되는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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