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현대카드, 문화 마케팅 강화…음악 팬 고객 접점 확대

KB국민카드,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메인 스폰서 참여
현대카드, 선예매 특권 제공하는 '러브드 바이 현대카드'
브랜드 인지도 제고 기대...장기 후원·자체 기획 차별화

신승민 기자

shin-sundae@megaeconomy.co.kr | 2025-07-31 17:56:16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가 대형 음악 페스티벌과 공연을 마케팅 무대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MZ세대를 비롯한 젊은 고객층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문화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현장 전경 [사진=인천시]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록 페스티벌인 ‘KB국민카드 스타샵 with 2025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매년 1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형 야외 음악 축제로, 약 수 백억원에 달하는 경제 파급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카드는 이번 행사에서 티켓 예매와 현장 결제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행사장에는 KB페이 앱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는 라운지를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휴식공간 및 주요 카드 상품과 연계한 체험형 이벤트를 운영한다. 

 

KB국민카드는 2017년부터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왔으며, 2018년부터는 메인 스폰서로 격상돼 공식 행사 명칭에 브랜드명을 포함시키는 등 장기간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MZ세대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록 페스티벌을 문화 마케팅 채널로 삼아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페스티벌 현장은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브랜드를 알릴 수 있으며, 카드 할인 혜택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호감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페스티벌 마케팅의 긍정적인 효과를 설명했다. 

 

▲ [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는 단순 협찬을 넘어 자체 공연 기획을 통해 문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가 대표적인 예로, 폴 매카트니·브루노 마스·콜드플레이·빌리 아일리시 등 국내에선 만나보기 어려운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을 연이어 초청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Loved by Hyundai Card’라는 새로운 공연 브랜드를 통해 문화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이 브랜드는 현대카드 회원에게 공연 선예매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치열한 티켓팅 경쟁에 지친 음악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박재범의 월드투어, 트래비스 스콧의 첫 단독 내한 공연 등을 선보였으며, 오는 8월 2일부터 3일에는 밴드 잔나비의 ‘모든소년소녀들 2125’ 공연으로 브랜드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공연 역시 일반 예매일보다 하루 빠른 7월 10일, 현대카드 회원 전용 선예매가 진행됐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Loved by Hyundai Card'는 아티스트 공연 후원을 통해 팬클럽 중심이던 선예매 혜택을 현대카드 회원에게 제공하는 브랜드"라며 "현대카드만의 철학을 갖고 연속성 있게 꾸준히 문화 마케팅을 추진해 온 결과 긍정적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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