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브룩필드와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

엔비디아 전략적 지분 투자 위한 선결 조건 충족

황성완 기자

wanza@megaeconomy.co.kr | 2026-10-27 17:22:52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네이버는 글로벌 투자사 브룩필드와 최대 9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체결하면서 엔비디아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위한 선결 조건을 충족했다고 27일 밝혔다.

 

▲네이버 1784 사옥. [사진=네이버]

이에 따라 네이버는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양사와 브룩필드가 공동 추진하는 1기가와트(GW)급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브룩필드는 특수목적법인(SPV)인 가칭 '애셋코(Asset Co.)'를 설립하고 최대 90억 달러를 투자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확보할 예정이다.

 

브룩필드는 확보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팩토리 운영사인 네이버클라우드에 컴퓨팅 자원을 공급한다.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GPU 클러스터 구축·운영 역량과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팩토리 사업 전반을 주도한다.

 

네이버는 2027년 상반기부터 55메가와트(MW) 규모의 인프라를 가동하고, 2028년에는 운영 규모를 200M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핵심 거점으로 삼아 해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엔비디아는 DSX 등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술 협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AI 팩토리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프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네이버와 엔비디아, 브룩필드가 AI 인프라 확보부터 기술 공급, 운영까지 역할을 분담하는 협력 체계를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네이버는 브룩필드와의 협력을 통해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프라를 직접 확보하는 대신 사업 매출에 연계해 사용료를 지급하는 구조를 마련해 초기 재무 부담을 관리하고 운영 안정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다만 네이버는 종속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의 사용료 지급 의무에 대해 최대 8년간 지급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해당 지급보증이 원활한 계약 이행을 위한 신뢰 확보 차원이며, 보증 제공 자체가 즉각적인 자금 지출이나 비용 발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재무적 안정성과 사업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국내외에서 급증하는 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네이버 아레나’에서 오는 12월 25일~27일 열리는 ‘네이버 × 현대카드 THE SIX(이하 ‘네이버 × 현대카드 더 식스’)의 티켓 예매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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