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기 자급률 106% 강원본부 신축 사옥 짓는다…제로에너지 1등급 '국내 최초'

대형 업무시설 최초 ZEB 1등급 예비인증
태양광 설비 805kW로 확대…12월 착공·2029년 준공 목표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1-04 17:31:54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전력(한전)이 에너지자립률 100%를 웃도는 친환경 사옥 건설에 나선다. 태양광 발전과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적용해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한전은 강원본부 신축 사옥이 연면적 1만5000㎡ 이상 국내 업무시설 가운데 처음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 한전 강원본부 신축사옥 예상 조감도[사진=한전]

 

강원 춘천시 후평동에 들어서는 신축 사옥은 연면적 1만6471㎡ 규모로, 올해 12월 착공해 2029년 준공할 예정이다.

 

당초 ZEB 3등급으로 설계됐지만,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대하면서 1등급으로 상향했다.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을 기존 491kW에서 805kW로 늘리고, 태양광 모듈 효율도 20.6%에서 23.1%로 높였다. 이를 통해 설계상 에너지자립률을 약 69%에서 106%로 끌어올렸다.

 

차세대 에너지 기술도 적용한다. 한전은 유리창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페로브스카이트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과 고효율 탠덤 태양전지 등을 시범 도입해 신축 사옥을 에너지 신기술 실증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신축을 추진 중인 경북본부 등 다른 사옥에도 ZEB 1등급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동철 사장은 "강원본부 신축 사옥은 공공기관이 정부 에너지 정책을 선도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제로에너지건축물 확대와 에너지 신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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