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헬스케어·테라젠바이오 합작법인 '테라젠헬스', 공동대표 체제 구축

김형규

hgkim@megaeconomy.co.kr | 2023-10-06 06:00:23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롯데헬스케어가 테라젠바이오와 함께 설립한 테라젠헬스의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한다. 지난해 7월 테라젠바이오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한 지 약 1년 3개월여 만이다.


롯데헬스케어는 테라젠이텍스 자회사 테라젠바이오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 테라젠헬스 대표에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과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가 공동 선임됐다고 6일 밝혔다.
 

▲ 롯데헬스케어 CI

 

이를 위해 롯데헬스케어는 테라젠헬스의 신주 인수를 위한 대금 약 235억원의 납입을 지난 5일 모두 완료했다.

이는 지난 8월 31일 테라젠이텍스가 롯데헬스케어를 배정대상자로 보통주 5만 5251주를 발행한다는 공시의 후속 조치다. 이에 롯데헬스케어는 테라젠헬스 지분의 51%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에 오르게 됐다.

테라젠헬스는 롯데헬스케어가 지난 달 18일 출시한 데일리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CAZZLE)'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전담한다. 이를 위해 롯데헬스케어는 소비자 대상 직접 시행(DTC) 유전자 검사 키트 '프롬진'을 출시했다.

영양소·피부·모발·식습관 등과 관련된 69종의 유전자 정보를 제공하며 검사 결과는 캐즐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분율 크기와는 관계없이 롯데헬스케어와 테라젠바이오의 공동경영 체제는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유전자 분석 외에도 향후 추진 예정인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기반의 맞춤형 체중 관리 서비스를 위해서는 테라젠바이오의 전문성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게 롯데헬스케어의 설명이다.

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당사 서비스의 한 축인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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