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아태 노선 무료 와이파이 확대…한국 고객 디지털 서비스 강화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1-02 17:21:04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델타항공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기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확대하고 한국 고객을 위한 모바일 앱 서비스를 재개한다.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상담 서비스에도 한국어 기능을 도입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디지털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내 인터넷 환경 개선과 모바일 기반 여행 서비스 확대를 통해 항공 여정 전반의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한 항공편 운항을 넘어 기내 엔터테인먼트와 예약 관리, 고객 문의까지 디지털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 [사진=델타항공]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운항하는 국제선에 기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확대했다. 미국 대표 통신사 티모바일(T-Mobile)을 통해 제공되는 이번 서비스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미국을 연결하는 태평양 횡단 노선 전반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고객은 스카이마일스(SkyMiles)에 무료 회원으로 가입하면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개인 기기를 통해 기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일반적인 인터넷 검색과 소셜미디어 이용은 물론 동영상 스트리밍도 가능하다.

 

델타항공은 현재 약 1300대의 항공기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아태 지역 확대를 통해 6개 대륙을 연결하는 국제선 노선 전반에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유일한 미국 기반 글로벌 항공사가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내 와이파이는 인터넷 접속을 넘어 디지털 콘텐츠 이용 환경으로도 연결된다. 델타항공의 디지털 서비스인 '델타 싱크(Delta Sync)'를 통해 기내 엔터테인먼트와 여행 정보, 제휴사 콘텐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콘텐츠 구성도 다양하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을 비롯해 파라마운트+의 영화와 드라마를 제공한다. 스포츠 전문 스트리밍 파트너인 스포츠24(Sport 24)를 통해 포뮬러1(F1) 등 세계 주요 스포츠 경기 중계도 시청할 수 있다.

 

모바일 서비스도 개편한다. 델타항공은 모바일 앱 '플라이 델타(Fly Delta)'를 전면 리뉴얼하고 한국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서비스를 재개한다.

 

앱에서는 전 세계 델타항공 노선 검색과 항공권 예약을 비롯해 체크인, 모바일 탑승권 발급, 실시간 항공편 정보 확인, 수하물 추적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항공편 변경과 재예약, 예약 취소, 스카이마일스 회원 서비스도 지원한다.

 

고객이 공항과 항공기 안팎에서 여러 서비스를 별도로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여행 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기존 영문 버전에 이어 한국어 버전도 빠르게 출시할 예정이다.

 

AI 기반 고객 지원 서비스인 '델타 컨시어지(Delta Concierge)'도 국내 고객 접점을 넓힌다. 모든 스카이마일스 회원은 델타항공 앱을 통해 챗봇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델타 컨시어지는 항공편 운항 차질에 따른 지원과 고객 요청에 따른 예약 취소, 위탁 수하물 조회 등 여행 일정과 관련한 문의를 처리한다. 스카이마일스 계정 정보와 사용 가능한 전자 크레딧(eCredits) 확인도 가능하다.

 

특히 주요 문의에 한국어 서비스를 도입해 국내 고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해외 항공사 이용 과정에서 언어 장벽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고객 불편을 줄이고, 항공편 변경이나 수하물 관련 문의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델타항공은 실제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AI 상담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향후 새로운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제프 무마우(Jeff Moomaw)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사장은 "아태 지역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확대로 이제 델타항공의 모든 국제선에서 무료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며 "플라이 델타 앱 서비스 재개와 델타 컨시어지 한국어 기능 도입을 통해 한국 고객의 여행 경험을 한층 더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최고의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와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항공사들의 경쟁력이 노선과 운임, 기재 운영뿐 아니라 디지털 고객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내 무료 인터넷과 모바일 예약 관리, AI 기반 고객 지원은 장거리 여행객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델타항공 역시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디지털 기반 고객 경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향후 경쟁력은 서비스 도입 자체보다 실제 이용 편의성과 안정적인 운영, 한국어 지원 범위 확대 등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델타항공은 최근 미국 유력 매체 피플(PEOPLE)이 선정한 '2026 배려하는 기업(Companies that Care List)'에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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