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소아뇌전증 환아 가족 ‘희망캠프’ 개최…지원 활동 확대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8-10 17:17:44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남양유업이 소아뇌전증 환아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가족 희망캠프’를 개최한 데 이어 장학금 신설과 환우 작품을 활용한 사업 등 지원 범위를 넓히며 환아와 가족의 치료·생활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남양유업은 서울아셈로타리클럽과 공동 주최하고 한국뇌전증협회가 주관한 ‘가족 희망캠프’를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용인 골든튤립호텔에서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소아뇌전증 환아 가족 10가정이 참여했다.
희망캠프는 뇌전증 환아와 가족들이 일상에서 겪는 심리적 어려움을 공유하고 가족 간 유대와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반영해 올해는 운영 기간을 기존 1박2일에서 2박3일로 확대했다.
프로그램은 부모·가족·자녀별 특성을 고려해 구성됐다. 부모들은 집단 상담과 ‘의료진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통해 양육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치료 경험을 공유하고 뇌전증 치료 및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교환했다.
자녀들을 대상으로는 레크리에이션과 에코백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래 환아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한편 자신의 강점과 미래의 꿈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 단위 프로그램에서는 ‘행복 미션북 만들기’, ‘가족 응원 액자 제작’ 등을 통해 가족이 함께 미션을 정하고 실천하며 추억을 쌓도록 했다. 평소 놀이공원 방문이 쉽지 않은 환아 가족들을 위해 에버랜드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안전한 행사 운영에도 힘을 쏟았다. 남양유업은 환아 가족들이 안심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를 배치했으며,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아신경과 구청모 교수 등 전문 의료진이 현장에 대기하도록 했다.
남양유업은 희망캠프뿐 아니라 뇌전증 환우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02년 세계 최초로 액상형 케톤생성식 ‘케토니아’를 개발한 이후 24년째 생산을 지속하며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액상형 케톤생성식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케토니아는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케톤 생성 식이요법이 필요한 뇌전증 환우를 위해 개발된 특수용도식품이다. 남양유업은 올해 상반기 발작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C10 지방산을 강화한 리뉴얼 제품을 선보이는 등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환우 지원의 범위도 넓히고 있다. 올해 대학생 환우의 학업 지속을 돕기 위한 ‘임직원 장학금’ 제도를 신설하고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뇌전증 환우의 작품을 활용한 피크닉 매트를 제작하고 수익금 전액을 환우 지원에 사용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해 한국뇌전증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환아 가정 후원 대상을 기존 10명에서 22명으로 확대했다. 의료기관 후원 범위도 넓히는 등 환우와 가족의 치료 및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김흥동 한국뇌전증협회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행사를 주최해준 남양유업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환아와 가족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소통하며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환아와 가족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종진 남양유업 브랜드팀 과장은 “앞으로도 환우와 가족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달 14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32만6553주와 우선주 10만8851주 등 자기주식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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