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갖춘 주요지역 빈칸부터”… 둔촌·보훈병원역 일대 청년주택 적지 제안

민간 도시발전위, 역세권 저활용 부지 분석 결과 발표
9호선 급행·대형병원·학교·녹지 완비… “기반시설 활용한 주택 공급 현실적”
불법 주정차 등 보행 환경 개선 조치도 지자체에 함께 제안

양대선 기자

daesunyang0119@gmail.com | 2026-10-06 17:15:26

▲사진제공= 둔촌 미래도시 발전위원회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동과 중앙보훈병원역 일대 생활권 활성화를 위해 주민과 관련 전문가들이 결성한 ‘둔촌 미래도시 발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역 출입구 주변 저활용 부지를 청년·신혼부부 주택으로 전환하는 정책 제안을 추진한다.

 

위원회는 서울 시내 주요 역세권 저활용 후보지 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청년주택 적합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강동구청과 서울시, 국토교통부에 관련 구상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신도시 개발과 달리 교통·의료·교육·녹지 등 기존 기반시설이 잘 구축되어 있어 즉시 주택 공급이 가능한 적합지를 발굴하는 데 목적을 뒀다. 평가 항목은 ▲역세권성 ▲자연녹지 및 규제 여건 ▲미개발·저활용 토지 비율 ▲주거 환경 ▲종합 적합도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
 

분석 결과,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 일대는 평가 종합 점수 96점을 기록해 조사 대상지들의 평균(85.8점)을 상회하는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역 1번 출구 맞은편에 위치한 공터와 주차장, 잡종지 등 실제 주거 용도로 전환 가능한 저활용 부지가 확보되어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내 입지 여건도 강점으로 꼽혔다. 2018년 개통한 9호선 급행 정차역으로 강남·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우수하며, 오는 2028년 9호선 4단계 연장 개통 시 거점역으로서의 기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약 1400병상 규모의 중앙보훈병원이 인접해 의료 종사자들의 직주근접 수요가 높고, 인근 초·중·고교 및 일자산 도시자연공원 등 교육·자연환경도 정주 여건을 뒷받침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역 출입구 주변의 불법 주정차 및 무단 적치물로 인한 보행 불편 문제를 지적하며, 단기적인 보행로 정비와 중장기적인 역세권 개발을 연계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는 강동구가 추진 중인 최상위 도시계획 ‘2040 강동 그랜드 디자인’의 길동·둔촌권(주거산업생동권) 관리 방향과도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외곽 신도시 개발에 앞서 이미 기반시설이 갖춰진 역세권의 저활용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주거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다만 해당 일대 일부 부지는 도시계획상 검토와 주민 의견 수렴이 필요한 만큼, 향후 관계기관 협의와 공론화 과정을 차근차근 거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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