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고환율에 발목...에어부산, 2분기 매출 역대 최대에도 영업손실 355억

하반기 성수기 증편·광저우 노선 취항 추진…수익성 회복 총력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7-27 17:15:30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어부산이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에어부산은 27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2353억원, 영업손실 355억원, 당기순손실 6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사진=에어부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과 중국 등 신규 부정기 노선 운항을 확대하고 항공기 운영 정상화에 따라 공급이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수익성은 주춤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2분기 111억원에서 355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으며,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277억원 흑자에서 618억원 순손실로 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 역시 같은 흐름을 나타냈다. 상반기 매출은 4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0억원 흑자에서 51억원 영업손실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도 599억원 흑자에서 779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이 악화한 배경으로 대외 경영환경 악화를 꼽았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유류비 부담이 확대된 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까지 늘어나면서 비용 증가 속도가 매출 성장세를 웃돌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제시했다. 순손실 발생으로 총자본 규모는 감소했지만 최근 영구전환사채(CB)의 주식 전환권 행사로 고정 이자 비용 부담이 줄어들면서 향후 재무 안정성이 개선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에어부산은 3분기 여름 성수기 여행 수요에 맞춰 주요 노선을 탄력적으로 증편하고 일본과 중국 중심의 부정기편 운항을 확대하는 등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운수권을 확보한 부산~광저우 노선도 연내 취항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고유가와 고환율 등 대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철저한 비용 관리와 효율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