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앤씨, PC 대체 '합성보시스템' 공법 개발...골조기간 단축
이석호
sm160701@naver.com | 2022-03-18 17:13:18
코오롱글로벌의 자회사인 코오롱이앤씨가 최근 수요가 많아 발주가 어려운 PC(사전제작 콘크리트)를 대체하는 공법을 개발했다.
코오롱이앤씨는 가우리안과 공동 개발한 'KG합성보시스템'이 한국강구조학회의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은 구조 휨실험, 유한요소해석, 부재설계식 등을 심의해 구조안전성을 심의 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2건의 특허와 1건의 PCT도 공동으로 출원했다.
합성보는 철골 보와 그에 밀착하는 콘크리트 바닥의 일부가 한몸으로 돼 작용하게 하는 보를 말한다.
이번에 개발된 KG합성보시스템은 콘크리트의 장점과 철골의 장점을 접목시킨 구조로 장스팬의 설계와 시공이 가능하고 진동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 공장에서 부재 제작 시 2∼4개 기성 'ㄷ'형 채널을 활용해 별도의 성형 가공이 필요하지 않고 단순 절단 작업으로도 가능하다.
골조 기간도 기존 PC보다 짧다.
기둥-보 접합부는 무용접으로 기둥 1개소당 볼트갯수를 약 30% 줄였고, 현장 용접을 최소화해 골조 기간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이 공법은 물류센터, 지식산업센터, 오피스, 타운하우스, 지하주차장 등 바닥면적이 넓어 모듈화 성격이 강한 건축물에는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코오롱이앤씨 관계자는 “최근 물류센터와 대형 공장 라인에 집중돼 발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PC 공법을 KG합성보시스템으로 대체한다면 물량부족 등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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