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헤지스, AI 캐릭터 ‘해리’ 활용 확대…글로벌 브랜드 전략 강화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0-15 17:13:58

[메가경제=심영범 기자]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자체 캐릭터 ‘해리(HARRY)’를 활용한 콘텐츠와 상품, 공간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캐릭터를 중심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전달하고 국내외 고객과의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해리는 헤지스를 상징하는 잉글리시 포인터를 모티브로 2022년 말 탄생한 의인화 캐릭터다. 헤지스는 해리를 시즌 테마와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 [사진=헤지스]

 

헤지스는 올해 가을·겨울(FW) 시즌 해리를 주인공으로 한 약 4분 30초 분량의 영상 콘텐츠 ‘2026 FW 골든 라인(Golden Line)’을 공개했다. 지난 9월 16일 공개된 영상은 유튜브 누적 조회수 148만회를 기록해 당초 목표인 100만뷰를 넘어섰다. 인스타그램에서도 대만과 일본, 러시아, 베트남 등에서 반응을 얻었다.

 

영상에는 실제 헤지스 시즌 컬렉션 의상이 적용됐다. 스타일디자인팀과 협업해 시즌별 주요 스타일을 캐릭터 의상에 반영했다. 콘텐츠와 실제 판매 상품을 연결해 고객이 영상에서 접한 스타일을 상품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몰 헤지스닷컴에서는 전용 공간 ‘해리관’을 운영하고 있다. 해리 관련 콘텐츠를 소개하고 캐릭터가 착용한 주요 스타일을 매월 큐레이션해 상품 탐색과 구매를 유도한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해리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헤지스는 매 시즌 글로벌 수주회에서 해리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선보여 해외 바이어에게 브랜드 철학과 시즌 콘셉트를 전달하고 있다.

 

지역별 상품 전략에도 해리를 적용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해리 관련 상품이 주요 판매 상품군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지 자체 개발 상품에 캐릭터를 적용해 시즌 테마와 연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캐릭터 활용을 늘리고 있다. 중국 상하이 신천지의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 ‘스페이스H 상하이’에는 해리 대형 조형물과 AI 기반 영상 콘텐츠를 마련했다. 국내 일부 매장에서는 런던의 거리와 지하철 사인, ‘HARRY BUS’ 등을 활용한 팝업 공간을 운영해 브랜드 세계관을 전달하고 있다.

 

헤지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AI 콘텐츠와 상품, 디지털, 공간 등 다양한 접점에서 해리의 세계관을 확장해 글로벌 고객과 헤지스를 연결하는 브랜드 자산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F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6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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