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e-라벨' 시범 도입…식품 표시정보 간소화
김형규
hgkim@megaeconomy.co.kr | 2023-01-31 17:11:02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오뚜기가 식품 표시 간소화를 위한 ‘e-라벨’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식품 표시사항 일부를 QR코드를 통해 전자정보로 대체하는 방안이다. 오뚜기는 이를 시범 도입하며 홍보에 나섰다.
이번 시범사업은 제품 표시사항에 대한 소비자 편의성과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에 정보 표시 공간이 협소해 제공하지 못했던 유용한 정보를 e-라벨에 담아냈다는 게 오뚜기의 설명이다.
소비자 안전과 식품 선택에 필수적인 정보 ▲제품명 ▲내용량(열량) ▲업소명 ▲소비기한 ▲보관방법 ▲주의사항 ▲나트륨 함량 비교는 기존과 같이 제품에 직접 표시한다.
이외의 나머지 정보 ▲원재료명 ▲영양성분 ▲업소 소재지 ▲품목 보고번호 등은 QR코드로 제공한다. 소비자는 QR코드 인식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가독성을 위해 제품에 표기한 필수 정보의 글자 크기‧폭도 확대 표시한다.
오뚜기는 기존 정보 표시 공간이 협소했던 품목을 선정해 e-라벨을 시범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육개장 컵’(20% 증량)에 적용했으며 이달 말에는 ‘간편 시래기된장국’에 도입했다. 내달 중 ‘간편 미소된장국’에도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목적에 따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포장지 교체 비용 절감 효과까지 있어 친환경 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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