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새만금에 9조 '미래산업 승부수'…AI·로봇·수소 거점 구축 속도
장재훈 부회장 "투자계획 차질 없이 추진"…민주당 현장 간담회서 사업 현황 공유
AI 데이터센터 5.8조·태양광 1.3조 투자…전담조직 신설·인재 육성도 추진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0-29 17:13:17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총 9조원을 투입하는 '새만금 AI 밸리'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수소, 재생에너지를 결합한 미래산업 거점을 구축해 자동차 제조 중심의 사업구조를 첨단기술과 에너지 분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그룹은 29일 전북 새만금에너지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메가성장특별위원회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지원 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를 비롯해 정치권과 정부·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 부회장은 "9조원 규모의 새만금 투자계획을 발표한 이후 관련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 로봇, 수소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룹은 지난 2월 새만금 일대 약 112만4000㎡(34만평) 부지에 총 9조원을 투자하는 AI 밸리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투자 분야는 AI 데이터센터 5조8000억원, 태양광 발전시설 1조3000억원, 수전해 플랜트 1조원,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 4000억원, AI 수소시티 4000억원 등이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생산과 수소 제조, 로봇산업을 연계해 미래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그룹은 투자계획 발표 이후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AI·로봇·수소 분야별 사업 추진체계를 정비했다. 정부 주도의 '새만금·전북 대혁신 태스크포스(TF)'에도 참여해 인허가와 기반시설 구축, 정책 지원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대규모 전력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사업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지역 인재 육성도 추진 중이다. 그룹은 전북대와 계약학과 설치를 협의하고 있으며, 전북도교육청 등과 마이스터고·특성화고의 교육과정을 AI·로봇 등 미래산업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정부와 국회의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더 많은 기업의 투자가 새만금으로 모이고,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미래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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