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용산 다 꺾였는데…서울 아파트값 86주째 상승 ‘역대 최장’
강남구 -0.56% 7년 8개월 만에 최대 낙폭…용산 22주 만에 하락
서대문 0.41%·동대문 0.36% 상승…강북권이 서울 오름세 견인
정태현 기자
jth1992@magaeconomy.co.kr | 2026-10-01 17:09:39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86주 연속 오르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새로 썼다. 다만 강남·서초·송파구가 4주 연속 동반 하락하고 용산구까지 22주 만에 하락 전환하는 등 고가 지역의 약세가 뚜렷해졌다. 반면 서대문·동대문·성북·노원 등 강북권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1일 발표한 9월 넷째 주(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9%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 0.13%보다 0.04%포인트 줄며 5주 연속 둔화했다. 지난 3월 넷째 주 이후 27주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6주 연속 상승했다. 종전 최장 기록은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의 85주였다.
지역별 흐름은 엇갈렸다. 강남구는 한 주 새 0.56% 떨어져 지난주(-0.42%)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7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이다. 서초구는 0.33%, 송파구는 0.19% 각각 내리며 강남3구 모두 4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용산구도 0.01% 내려 22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내린 지역은 강남·서초·송파·용산 등 4곳으로 늘었다.
반면 강북권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북 14개구 평균 상승률은 0.24%로 집계됐다. 서대문구가 남가좌·홍제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41% 올랐고 동대문구와 성북구가 각각 0.36%, 노원구가 0.34% 상승했다. 강남 11개구 평균은 0.04%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수요가 꾸준한 대단지와 역세권,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됐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하향 조정 거래가 발생하는 등 지역별 혼조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12% 상승했으며 경기는 0.15%, 인천은 0.02% 올랐다. 경기 주요 지역 중 화성 동탄구가 0.47%, 성남 중원구가 0.39%, 수원 영통구가 0.37% 상승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보합을 기록했다. 울산은 0.04% 올랐고 부산은 0.01% 내렸다. 세종은 지난주 0.03% 하락에서 이번 주 0.03% 상승으로 돌아섰다.
전세가격은 전국이 0.09% 상승했다. 서울은 0.16%, 수도권은 0.14%, 지방은 0.03% 올랐다. 서울에서는 성북·강북·노원구가 각각 0.36% 상승하는 등 강북권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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