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조제시설, '회의·체험 공간' 변신…자생메디바이오센터 MICE 승부

성남 유니크 베뉴 선정…한의약 특화 콘텐츠 전면 배치
JS뮤지엄·생산시설 연계…기업행사·견학 프로그램 확대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09-14 17:09:21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자생한방병원의 한의약 통합 조제시설인 자생메디바이오센터가 단순 생산·조제 공간을 넘어 기업회의와 견학, 문화체험을 결합한 마이스(MICE) 거점으로 활용 범위를 넓힌다. 한의약이라는 특화 콘텐츠를 앞세워 성남 지역의 차별화된 행사 공간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자생한방병원은 자생메디바이오센터가 성남시의 ‘2026 유니크 베뉴’ 육성·활성화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 자생메디바이오센터 전경. [사진=자생한방병원]

 

유니크 베뉴는 전문 컨벤션센터나 호텔은 아니지만 지역의 고유한 특성과 콘텐츠를 활용해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등 마이스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공간을 뜻한다.

 

성남시는 지난해 대광사 등 14곳을 유니크 베뉴로 선정한 데 이어 올해 신규 공모를 통해 사업 대상을 17곳으로 확대했다. 이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높은 5곳은 별도의 심화 컨설팅 대상에 포함했으며 자생메디바이오센터도 선정됐다.

 

자생메디바이오센터의 차별점은 한의약 생산·조제 시설과 문화 체험 공간을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연면적 약 7000평 규모로 조성돼 있다. 한약재 생산부터 한약·약침 조제, 배송까지 전 과정을 한곳에서 관리하는 통합 조제시설을 갖췄다.

 

센터 내부에는 자생한방병원의 역사와 한의학 관련 전시, 미디어아트 등을 체험할 수 있는 ‘JS뮤지엄’도 마련돼 있다. 방문객은 도슨트 설명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한약재 생산시설과 한약·약침 조제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은 이 같은 시설을 기업·기관 행사와 연계해 단순 회의장 대관을 넘어 ‘회의+견학+한의약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실무 논의도 시작됐다. 지난 9일 자생메디바이오센터에서 열린 워크숍에는 성남시와 유니크 베뉴 선정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센터 활용방안과 행사 유치 전략, 공동마케팅, 베뉴별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JS뮤지엄과 주요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회의와 견학, 체험을 결합할 수 있는 행사 프로그램 개발 가능성도 점검했다.

 

자생메디바이오센터는 앞으로 회의시설 무상 대여와 체험형 콘텐츠를 연계해 기업·기관 행사 유치 기반을 넓힐 예정이다. 성남시 및 다른 유니크 베뉴와의 협업도 확대해 지역 마이스 산업과 한의약 콘텐츠를 연결하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자생한방병원 관계자는 “한의약 생산·조제시설과 전시·체험 콘텐츠를 함께 갖춘 공간이라는 점을 활용해 기업과 기관이 한의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역 마이스 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활용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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