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입차는 가성비, 두 번째는 성능"…가격·차급 따라 구매 기준 달랐다

수입차 구매 경험자 2200명 조사…첫 구매자는 예산·안전, 재구매자는 브랜드·성능 중시
5000만원 미만은 유지비, 7000만원 이상은 주행성능…SUV는 안전성 우선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10-27 17:17:30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수입차 구매자들이 차량 가격과 구매 경험에 따라 서로 다른 선택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구매자는 예산과 안전성을, 재구매자는 브랜드와 주행성능을 중시했으며, 차량 가격이 높아질수록 성능과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사진=챗GPT4]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최근 3년 이내 수입차를 구매했거나 구매를 고려한 만 25~59세 남녀 2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입차 구매 여정 탐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구매 검토 단계에서 수입차 재구매자는 브랜드(33.8%)를, 첫 구매자는 예산 범위(41.5%)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최종 구매 결정에서는 재구매자의 42.7%가 주행성능·기술을, 첫 구매자의 40.3%는 안전·품질을 선택했다. 구매를 고려했지만 실제 구매하지 않은 소비자는 연비와 유지비 등 경제성(36.3%)을 상대적으로 중시했다.

 

차량 가격대에 따라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5000만원 미만에서는 경제성(42.8%), 5000만~7000만원 미만에서는 안전·품질(42.5%)이 가장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7000만원 이상 차량에서는 모든 가격 구간에서 주행성능·기술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1억~1억5000만원 미만 차량 구매자의 47.5%가 주행성능·기술을 선택했다.

 

차종별로는 소형·준중형 세단 구매자가 디자인(44.4%)을, 중·대형 세단 구매자는 주행성능·기술(44.1%)을 가장 중시했다.

 

SUV 구매자는 안전·품질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소형·준중형 SUV는 40.7%, 중·대형 SUV는 45.2%가 이를 주요 구매 결정 요인으로 선택했다.

 

정보 탐색 방식에서는 전시장 방문과 시승이 공통적으로 중요했다. 다만 첫 구매자는 온라인·소셜미디어·지인(66.5%)을, 구매 고려자는 금융·견적 비교(56.9%)와 인공지능(AI) 검색(29.6%)을 상대적으로 많이 활용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이해하려면 소비자의 실제 구매 경험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며 "소비자 관점의 조사와 정보 제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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