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일자리 으뜸기업 잇단 선정…고용 확대·복지 강화

매드엔진·네오플·크래프톤 선정…청년 고용·유연근무·가족친화 제도 확대
매드엔진 2년 만에 고용 150% 증가…크래프톤 통산 5회 선정

이상원 기자

sllep@megaeconomy.co.kr | 2026-09-11 17:08:15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게임업계가 청년 고용 확대와 근무환경 개선 등을 앞세워 일자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매드엔진과 네오플, 크래프톤 등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게임사의 고용 창출과 일자리 질 개선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매드엔진과 네오플, 크래프톤이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고용 확대와 일·생활 균형, 인적자원 개발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좌)과 손면석 매드엔진 대표가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메드엔진]


매드엔진은 2년 연속 인증을 획득했다. 손면석 공동대표는 2026 일자리창출지원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매드엔진은 공정한 인사제도와 유연한 근무환경, 인재 육성 등을 운영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대표작 나이트 크로우 흥행 이후 프로젝트 탈(TAL), 나이트 크로우W, 프로젝트 MO 등 신규 프로젝트를 확대하면서 인재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2년간 고용 규모가 약 150% 증가했다. 전체 임직원의 절반 이상이 청년층이며 최근 2년간 신규 채용 인원의 절반 이상도 청년층으로 구성됐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좌)과 윤명진 네오플 대표가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넥슨]


네오플도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네오플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정착 지원, 일과 생활의 균형, 청년 일자리 확대 등이 주요 성과로 평가됐다.

네오플은 본사가 위치한 제주 지역의 인재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타 지역 출신 직원을 대상으로 주거 및 항공 지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제주본사를 대상으로 집중채용을 진행하며 지역 내 고용 확대에도 나섰다.

유연한 근무환경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통해 탄력적인 출퇴근을 지원하고 개인휴가 셀프 승인 제도를 도입해 휴가 사용의 자율성을 높였다. 제주와 서울에는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등 가족친화 제도도 마련했다.

네오플의 2025년 전체 임직원 수는 전년 대비 7% 증가했으며 신규 고용인원의 81%가 청년층으로 나타났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좌)과 한소영 크래프톤 HR 본부장이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은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되며 2019년 첫 선정 이후 통산 다섯 번째 인증을 받았다.

크래프톤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함께 근무환경 개선, 가족친화 제도 확대 등에 나서고 있다. 2025년 1월 1일 이후 자녀를 출산한 구성원에게 자녀 한 명당 생애 최대 1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육아휴직 기간도 최대 2년으로 확대했다.

자녀 돌봄 재택근무와 배우자 임신기 산전 검사 휴가, 육아휴직 대체인력 채용 절차 자동화, 복직자 심리상담 등 비현금성 지원도 강화했다.

AI를 활용한 업무환경 구축도 일자리 질 개선의 한 축으로 추진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2025년 하반기 AI First 기업 전환을 선언한 이후 2026년부터 매년 약 3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임직원의 AI 도구 활용과 업무 적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기존 AI 서비스 지원 규모의 10배 이상이다.

게임업계에서는 신작 개발 경쟁이 인재 확보 경쟁으로 이어지면서 고용과 근무환경 개선을 함께 추진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청년 개발자 확보와 장기 근속을 위해 유연근무와 가족친화 복지, 교육 및 인재 육성 프로그램 등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매드엔진은 신규 프로젝트 확대에 맞춰 개발 인재 확보를 지속하고 공정한 인사제도와 교육 프로그램, 유연한 근무환경을 강화할 계획이다. 네오플 역시 청년 인재 채용과 지역 정착 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크래프톤은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는 제도와 AI 활용 역량 강화를 지속할 방침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신작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단순한 채용 확대를 넘어 유연한 근무환경과 복지,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인재 확보 전략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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