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연속 상승세...외국인·개인 동반 매수에 막판 뒤집기

코스닥, 거래대금 사상 최고치...거래량 역대 3위

이승선

webmaster@megaeconomy.co.kr | 2020-08-26 17:07:31

[메가경제= 이승선 기자] 코스피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코스닥도 전날보다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코스피는 막판에 개인과 외국인 동반 매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2.59포인트(0,11%) 상승 2369.32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포인트(0.04%) 오른 2367.74에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였다. 갑자기 오전에 2336.98까지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강세로 전환했다.

 

개인투자자는 장 막바지에 1939억원을 강세장을 주도했고, 개장 초반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도 매수세로 전환하며 1883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리며 소폭 오름에 장을 마쳤다. 

 

▲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이날 국내외에서는 잇따라 달갑지 않은 소식들이 전해지며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전날 글로벌 증시가 혼조를 보인 데 이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소식이 전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은 26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20명으로 사흘 만에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 방역 수위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정부는 "구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직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정부는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는 코로나19 사태를 언급하며,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전 중국 국방부는 전날 미군 정찰기가 중국이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에 진입했다며 강력히 반발하는 등 미중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렸다. 

이런 가운데 업종별로는 화학, 종이·목재, 서비스업, 운송장비 등이 올랐다. 하지만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보험, 금융업, 증권 등은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LG화학(6.17%), 삼성SDI(2.82%) 등 배터리 대형주들의 오름폭이 두드러졌으며 카카오(2.89%) ·네이버(2.77%) 등 비대면 대표주도 강세였다.

반면 LG생활건강은 1.43% 내리며 사흘 연속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서 622개 종목이 올랐고, 611개 종목이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9억4천만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4조3천억원 규모였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5.04포인트(0.60%) 오른 841.35에 마감했다.

 

국내 코로나19 우려로 장중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전일 미국 나스닥 지수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으로 돌아서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1345억원을 순매수하며 오름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781억원, 기관은 28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장 마감 기준 17조1천억원으로 지난 18일 15조9천억원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21억주로 역대 3위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제넥신(6.50%), 케이엠더블유(4.49%)가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에이치엘비(-2.20%), CJ ENM(-2.49%), SK머티리얼즈(-2.30%)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3.9%), 기계장비(1.7%), 제약(1.5%), 인터넷(1.4%) 등이 올랐다. 

 

이날 원화는 하루 만에 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1186.8원에 마감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