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대규모 도시정비사업 잇달아 수주...올해 누적 1조 6000억 규모
이석호
sm160701@naver.com | 2022-02-27 17:07:20
현대건설이 서울과 대전에서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을 잇달아 따내며 올해 누적 수주금액이 1조 6000억 원을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강촌아파트 리모델링사업과 26일 대전 유성구 장대B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 규모가 총 1조 6638억 원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수주금액 1조 원을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1968년 공무원아파트로 지어진 뒤 1998년 재건축된 이촌 강촌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402번지 일대 3만 988㎡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2층, 9개 동, 총 1001세대 규모로 지난해 10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 단지는 용적률 484.7%를 적용해 기존보다 113세대가 늘어난 지하 5층~지상 29층의 1114세대로 리모델링된다.
현대건설은 이 사업에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하고, '디에이치 아베뉴 이촌(THE H AVENUE ICHON)'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장대동 14-5번지 일대 6만 5246㎡ 부지에 지하 4층~지상 49층, 총 9개 동 규모, 총 2900세대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이 단지는 공사비가 8800억 원에 달하는 대전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현대건설이 지방 광역시 최초로 '디에이치' 브랜드 적용을 제안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이 사업에 '디에이치 비아트(THE H VIE ART)'를 단지명으로 제안하고, 세계적인 건축명가 칼리슨RTKL과 협업한 특화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방 광역시에도 가장 핵심적인 입지에 자리잡은 대규모 정비사업 한두 곳 정도에 디에이치를 적용해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만들 계획"이라며 "올해는 대전·광주·부산에서 디에이치가 적용되는 사업지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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