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美서 샤인머스캣 메뉴 선봬…국내 포도 수출 판로 확대 나서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1-02 17:06:41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푸드빌이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샤인머스캣을 활용한 베이커리 메뉴를 선보이며 국내 포도 농가의 수출 판로 확대에 나섰다.
CJ푸드빌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포도수출연합과 함께 오는 30일까지 미국 동·서부 뚜레쥬르 직영점 5곳에서 한국산 샤인머스캣을 활용한 시즌 한정 메뉴를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포도 농가의 판로 확대와 한국산 포도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미국에서 약 210개 매장을 운영하는 뚜레쥬르의 현지 유통망을 활용해 국내 농산물의 소비 접점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판매 제품은 샤인머스캣 파라다이스 케이크, 샤인머스캣 요거트 크로아상, 샤인머스캣 바닐라 대니쉬 등 3종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약 한 달간 판매한다.
초기 판매에서는 일부 제품이 완판됐다. 첫 판매일인 지난달 29일 매장 오픈 5시간 만에 샤인머스캣 요거트 크로아상과 샤인머스캣 바닐라 대니쉬의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구매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직영점 5곳에서 샤인머스캣 메뉴를 포함해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샤인머스캣 컵을 증정한다. CJ푸드빌 미국 법인은 현지 SNS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제품 홍보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농산물 수출에 민간 기업의 해외 유통망을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농식품부와 aT 등 관계 기관이 정책과 수출 지원을 담당하고 CJ푸드빌은 제품 개발과 현지 판매, 마케팅을 맡는다.
농식품부의 '하반기 K-푸드+ 수출 성과 창출을 위한 BOOST 전략'과 '포도 수출 1억 달러 GRAPE 전략'과도 연계해 추진된다.
업계에서는 국내 농산물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현지 유통망 확보와 소비자 인지도 형성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신선 농산물을 현지 베이커리 제품에 활용해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방식은 원물 수출과 가공식품 판매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한정 판매 이후에도 수요가 이어질 수 있을지, 안정적인 원물 공급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가 사업 확대의 관건이다.
CJ푸드빌과 관계 기관은 이번 행사 판매 실적과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샤인머스캣 메뉴의 정규 메뉴화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포도 원료의 장기 공급과 상시 공급망 구축 방안도 함께 살펴본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뚜레쥬르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활용해 한국산 포도의 우수성을 해외 소비자에게 알리고 국내 농가의 새로운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기업과 농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CJ푸드빌은 오는 2030년까지 뚜레쥬르 글로벌 매장 1000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