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이자벨마랑, 파리서 2027 S/S 남성 컬렉션 공개…“여행과 취향의 레이어드”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6-29 17:05:14
[메가경제=심영범 기자]LF가 수입판매하는 프렌치 쿨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이자벨마랑(Isabel Marant)’이 프랑스 파리에서 2027년 봄·여름(2027 SPRING/SUMMER) 남성복 컬렉션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여행을 통해 축적된 다양한 아이템을 각자의 취향으로 조합해 하나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현대 남성의 라이프스타일을 주요 콘셉트로 담아냈다. 프랑스 디자이너, 이탈리아 아티스트, 프랑스 뮤지션, 스위스 모델, 포르투갈 아티스트 등 다양한 국적과 배경의 인물이 캠페인에 참여해 글로벌 감각을 강조했다.
서울에서 이비자, 로스앤젤레스에서 탕헤르, 암스테르담에서 애리조나까지 서로 다른 도시와 문화에서 얻은 영감은 하나의 스타일 안에서 자연스럽게 융합되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다층적인 미학을 드러냈다.
이자벨마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킴 베커(Kim Bekker)는 “남성 스타일이 지닌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여행을 통해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하나씩 모으고, 시간이 흐르며 그것들이 하나의 스타일로 완성되는 과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컬렉션은 이러한 메시지를 바탕으로 2027년 남성 패션의 새로운 흐름을 제안한다. 특히 여러 아이템을 자연스럽게 겹쳐 입는 레이어드 스타일링을 중심으로 표현의 폭을 확장했다. 샌드, 브라운, 러스트, 레드, 그린, 샴브레이·데님 계열 블루 컬러가 핵심 팔레트로 활용됐다.
실루엣에서는 몸의 흐름을 따라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네오 테일러링’이 돋보였다. 부드럽게 구겨진 셔츠형 재킷과 앞주름 트윌 팬츠, 다중 벨트 스타일링을 통해 편안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구현했다.
또한 실용성과 스타일을 결합한 ‘럭셔리 유틸리티’가 주요 키워드로 부상했다. 스냅 버튼 가죽 재킷, 유틸리티 블루종, 워싱과 페이딩을 더한 체크 셔츠와 데님 등을 통해 워크웨어를 고급 소재와 정제된 실루엣으로 재해석하며 타임리스 패션을 제안했다.
브랜드의 상징인 니트웨어도 컬렉션의 핵심으로 자리했다. 2018년 여성 컬렉션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 블록 스웨터와 핸드크래프트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니트웨어가 보헤미안 무드를 완성했다.
캠페인 스타일링은 새롭게 선보이는 러닝 스타일 스니커즈 ‘TK’와 다양한 주얼리로 마무리됐다. 여행지에서 수집한 듯한 빈티지 감성과 세대를 잇는 헤리티지 주얼리가 더해지며 브랜드 특유의 자유로운 감성을 강조했다.
LF는 2008년부터 이자벨마랑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며 단순 수입을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 고객 체형과 취향, 기후를 반영한 단독 상품을 기획하는 한편, 일부 제품은 글로벌 상품 전략에도 반영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LF 이자벨마랑 관계자는 “최근 남성복은 단순 착장을 넘어 취향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컬렉션은 레이어드 스타일링과 럭셔리 유틸리티를 중심으로 이러한 흐름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시장의 인사이트를 본사와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F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619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 48%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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