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에 '괴담'이 떴다"…메가MGC커피, 납량 마케팅 '2주 만에 100만개 판매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7-23 17:04:32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붉은 스무디의 흔적을 남기지 마십시오."
최근 메가MGC커피 매장을 찾은 직장인 A씨는 키오스크에서 출력된 영수증 상단에 적힌 이 문구를 보고 발걸음을 멈췄다. 별다른 설명 없이 오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른바 '나폴리탄 괴담' 형식의 문구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인증과 공유를 이끌어냈다.
메가MGC커피는 지난 9일 출시한 여름 신메뉴 6종이 차별화된 납량 콘셉트 마케팅에 힘입어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흥행 요인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바이럴 마케팅을 꼽았다. 여름 신메뉴 콘셉트를 '오싹오싹 엠지씨네 여름밤'으로 정하고 키오스크 영수증에 '붉은 스무디의 흔적을 남기지 마십시오', '치즈가 늘어날 때 뒤를 돌아보지 마십시오' 등 나폴리탄 괴담 형식의 문구를 삽입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같은 시도는 SNS에서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X(옛 트위터)에서는 관련 게시물이 리트윗 1만9000여 회, 조회수 490만회를 기록했으며, 이용자들의 인증샷과 후기가 잇따르며 자연스러운 바이럴 효과로 이어졌다. 매장 내 주문번호 안내 DID 화면에도 납량 콘셉트 영상을 송출해 오프라인 경험을 강화했다.
제품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여름 신메뉴 6종은 음료와 디저트 전반에서 고른 판매를 기록했으며, 제철 과일을 활용한 '복숭아 퐁당 요거트 스무디'와 춘천시와 협업해 출시한 '멋쟁이 토마토 스무디'가 대표 인기 메뉴로 자리 잡았다.
디저트 메뉴인 '와앙 핫 치즈스틱 & 딥'도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치즈가 길게 늘어나는 모습을 담은 리뷰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며 일부 콘텐츠는 19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메가MGC커피는 올해 여름 신메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말 출시한 팥빙과 수박 음료 시리즈 등 여름 신메뉴 9종에 이어 이번 2차 여름 메뉴도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이번 신메뉴 흥행은 차별화된 제품력과 '여름 납량'이라는 스토리텔링이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바이럴과 결합해 시너지를 낸 결과"라며 "소비자들이 음료 자체뿐 아니라 브랜드가 제공하는 새로운 경험에도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획과 경험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가MGC커피는 복날 시즌을 맞아 올해 봄 화제를 모았던 '엠지씨네 양념 컵치킨'을 재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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