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점포 줄이고 수익성 높인다…편의점 ‘질적 성장’ 국면 진입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6-04-06 17:04:57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GS리테일이 편의점 업황 구조 변화에 힘입어 수익성 중심의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점포 수 감소와 점당 매출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구조적 전환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6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8402억원, 영업이익은 5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9%, 29.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핵심 사업인 편의점 부문은 기존점 성장과 비용 구조 개선이 맞물리며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보수적인 출점 전략으로 고정비 증가가 둔화된 가운데, 기존점 매출이 약 4% 증가하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슈퍼 사업 역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간 역성장을 이어오던 기존점 매출이 올해 1분기 들어 플러스로 전환되며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전반에서는 점포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준 올해 2월 편의점 점포 수는 전년 대비 2.9% 감소했지만, 점당 매출은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적 확장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업황이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중하위 사업자를 중심으로 점포 정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위 사업자들은 출점을 보수적으로 운영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일본 편의점 산업이 겪었던 구조 변화와 유사하다는 평가다. 당시 일본 역시 점포 수 감소와 점당 매출 증가가 맞물리며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개선됐고, 주가 재평가로 이어진 바 있다.
증권가는 이러한 산업 구조 변화가 GS리테일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 강도가 완화되는 동시에 기존 점포의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투자증권은 GS리테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 대비 약 40%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편의점 산업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되는 초입 구간”이라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선제적 접근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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