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 월 최대 2만4000원→3만3000원 보조...5년간 최대 198만원 지원
금융위, “연 9.5% 적금 효과”
노규호 기자
ngh9291@megaeconomy.co.kr | 2024-08-29 17:02:10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정부 기여금이 월 최대 2만4000원, 5년간 최대 144만원 수준에서 3만3000원, 5년간 최대 198만원까지 확대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9일 ‘청년도약계좌 2024년 하반기 운영 점검회의’을 열고 청년도약계좌 기여금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애초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달 70만원 한도로 적금하면 월 최대 2만1000~2만4000원의 기여금을 더해 5000만원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날 지원 확대 방안의 핵심은 기여금 지원 규모를 향후 월 최대 3만3000원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5년 만기 시 최대 60만원을 더 받게 되는 것으로, 연 9.54%의 적금 상품에 가입한 효과를 누리게 된다.
현재 기여금은 개인소득 수준별 매칭비율, 매칭한도 및 납입액에 따라 정해진다.
예를 들어 개인소득 2400만원 이하인 가입자는 월 납입금 40만원 한도로 6%의 정부 기여금 비율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월 최대 2만4000원의 기여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매칭한도(월 40·50·60만원)를 초과해 납입할 경우 초과분에 대한 기여금이 지급되지 않는 구조라 저축 유인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이번 방안을 통해 향후 모든 소득 구간에서 매칭한도를 납입한도까지 확대(월 40만·50만·60만원→월 70만원)한다. 확대한 구간에는 매칭비율 3.0%를 적용하기로 했다.
개인소득 2400만원 이하 청년이 향후 월 70만원을 납입하면 매칭한도 확대구간에도 기여금(매칭비율 3.0%)이 지급돼 기존 2만4000원에 9000원이 늘어난 월 3만3000원의 기여금을 받게 되는 것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제한된 소득 상황에서 성실히 저축하는 청년들에게 보다 두터운 지원을 제공해 줄 것”이라며 “더 나아가 저축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한 청년들도 청년도약계좌 가입으로 저축을 경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보다 많은 청년에게 자산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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