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집사게이트’ 정조준...김범수·조현상 등 줄소환
카카오모빌리티 등 대기업, 부실기업 IMS에 184억 투자 유치
특검, 청와대 네트워크 고려한 보험성 투자 여부 집중 수사
신승민 기자
shin-sundae@megaeconomy.co.kr | 2025-07-15 17:02:04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일명 ‘집사 게이트’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사건에 연루된 기업 최고 경영진들이 줄소환될 예정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최근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 회장 등 4명을 오는 17일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지만 향후 조사 경과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집사 게이트’는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부실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모빌리티 등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을 부당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IMS모빌리티는 지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총 184억의 투자를 유치했다. 구체적인 투자규모는 카카오모빌리티 30억원, HS효성 계열사 35억원, 한국증권금융 50억원, 키움증권 10억원 등이었다.
연루된 기업들은 IMS모빌리티에 대한 투자가 경영상 판단이었을 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특검은 김범수 창업자, 김익래 전 회장 등 경영진이 IMS모빌리티 투자를 승인한 배경에 김 여사와의 연결고리를 고려한 판단이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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