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청년·서민·소상공인 재기지원…올해 6.9조 '희망금융' 푼다
포용금융 3조·민간중금리대출 3.5조 공급…취약차주 재기 지원 강화
연체채권 4500억원 선제 소각…청년 적금·긱워커 미소금융 등 추진
최정환 기자
admor75@gmail.com | 2026-06-29 17:01:54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금융그룹이 청년과 서민·취약계층,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제적 회복을 돕기 위해 올해 총 6조9000억원 규모의 맞춤형 금융 지원에 나선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 장기화에 따른 금융 취약계층의 부담을 줄여 실질적인 재기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KB금융은 29일, ‘KB국민행복 희망 프로젝트’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용금융 3조원, 민간중금리대출 3조5000억원, 연체채권 선제 소각 45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KB금융은 앞서 국민과 기업,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의 가치를 ‘성장’으로, 국민의 삶에 안정과 희망을 더하는 포용금융의 가치를 ‘희망’으로 구체화한 ‘KB국민행복 성장·희망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5년간 생산적 금융 93조원, 포용금융 17조원 등 총 110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포용금융 3조원 공급…서민·소상공인 금융 부담 낮춘다
KB금융은 올해 약 3조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공급한다. 새희망홀씨를 비롯한 서민금융대출의 금리를 낮춰 차주의 이자 부담을 줄이고, 청년과 사회적 배려 대상자 등 취약차주에 대해서는 원금의 최대 90%까지 채무를 감면해 신용 회복을 지원한다.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를 위한 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KB국민도약대출’을 출시했다. 연소득이나 재직기간 등 기존 금융 심사 기준 때문에 제도권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고객에게 새로운 대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상품이다.
KB금융은 이를 통해 서민·취약계층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재기와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민간중금리대출 3.5조 공급…중·저신용자 금융사다리 확대
KB금융은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민간중금리대출도 대폭 확대한다. 올해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를 통해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민간중금리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올해 1조5300억원 규모의 민간중금리대출을 공급한다. KB국민은행은 올해 1분기에만 3068억원을 중·저신용 고객에게 지원한 바 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기준으로 이는 4대 시중은행 전체 공급 규모의 약 48%에 해당한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 전용 신용평가모델을 도입하고 대환 상품을 확대해 더 낮은 금리로 더 많은 중금리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KB캐피탈, KB저축은행도 약 2조원 규모의 중금리대출을 공급하며 그룹 차원의 금융사다리 구축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연체채권 4500억원 소각…취약차주 재기 지원
장기 연체로 정상적인 금융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차주를 위한 채무 부담 완화 조치도 추진된다. KB금융은 올해 약 4500억원 규모의 연체채권을 선제적으로 소각한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약 1370억원 규모의 연체채권을 이미 소각했다. 하반기에도 상환 능력을 상실한 장기 연체채권과 소액 장기 연체채권 등 약 1500억원을 추가 소각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와 KB캐피탈, KB저축은행도 하반기 약 1600억원 규모의 연체채권을 소각하며 취약차주 재기 지원에 동참한다.
KB금융은 이를 통해 단순한 부실채권 정리를 넘어 취약차주의 신용 회복과 경제활동 복귀를 돕는 실질적인 포용금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청년 전용 금융상품 확대…자산 형성·긱워커 지원 강화
청년층을 위한 금융 지원도 확대된다. KB금융은 연내 ‘청년 전용 새희망홀씨Ⅱ’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최대 500만원 한도의 자금을 지원하며, 성실 상환자와 금융교육 이수자에게는 금리 인하 등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 3분기에는 서민금융진흥원과 협업해 청년 배달 플랫폼 종사자를 위한 미소금융도 선보일 계획이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 긱워커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돕기 위한 상품으로, 배달용 이륜차 구입 자금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전기 오토바이와 전기 자전거 등 친환경 이륜차 구입자와 금융교육 이수자에게는 금리 우대 혜택도 제공된다.
청년 자산 형성 지원도 이어간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2일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금융 상품 ‘KB청년미래적금’을 출시했다. 소득 요건을 충족하는 청년에게 최고 연 8.0%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손길이 닿지 않는 청년, 서민·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왔다”며 “더 많은 분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밝힐 수 있도록 포용금융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공존하는 금융을 실천하며,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환경과 기회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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