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B777 초도기 입고…亞 항공정비 허브 도약 시동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05-15 16:59:49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가 국내 최초 화물기 개조사업을 본격화하며 항공정비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공사는 지난 13일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격납고에서 화물기 개조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초도 항공기 입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 [사진=인천공항공사]

 

이번에 입고된 초도 항공기는 글로벌 항공기 리스사 AerCap이 보유한 B777 여객기다. 해당 항공기는 지난 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출발해 인천공항 격납고로 인도됐으며, 약 180일간의 개조 작업을 거쳐 오는 10월 화물기로 전환된 뒤 Flymeta에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 2023년 국내 최초로 화물기 개조사업을 유치하고,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약 6만9427㎡ 부지에 대형기 2대와 중소형기 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2.5베이(Bay) 규모의 격납고 및 부속시설을 조성했다. 이후 운영 준비와 점검 과정을 거쳐 이번 초도기 입고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인천공항의 역할을 기존 항공운송 중심 허브에서 고부가가치 항공정비(MRO) 산업 거점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중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 정비단지에서 수행되던 화물기 개조를 국내에서도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공사는 향후 화물기 개조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오는 2029년부터 연간 6대 규모의 여객기 개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복합항공단지 내에는 Trinity Aviation과 Korean Air의 대규모 격납고 신축도 예정돼 있다. 공사는 항공기 도색 시설까지 추가 유치해 ‘원스톱 항공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용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사업본부장은 “인천공항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프라 경쟁력을 바탕으로 항공정비 분야의 글로벌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국가 항공산업 발전과 경제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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