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편의점에 떴다…GS25, 3년 만에 협업 121종·7000만개

점보팝콘부터 에너지음료까지…히트상품 잇따라
먹거리·교통카드·증량 상품…10주년 협업판 확대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10-08 16:58:59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지 10년. 편의점에서는 콘텐츠가 먹거리로 바뀌고, 다시 굿즈와 교통카드로 확장되고 있다. GS25와 넷플릭스가 2023년 시작한 협업이 누적 7000만개 판매를 기록하며 편의점과 콘텐츠 IP의 결합을 대표하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8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가 2023년부터 넷플릭스와 함께 출시한 협업 상품은 현재까지 121종에 달한다. 누적 판매량은 7000만개를 넘어섰다. 넷플릭스 브랜드 자체를 활용한 상품에서 시작해 영화·드라마·예능 등 개별 콘텐츠 IP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협업 범위도 넓어졌다.

 

▲ GS25가 넷플릭스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사진=GS리테일]

 

대표적으로 <오징어 게임>과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등을 연계한 상품들이 있다. 지난 6월 기준 <오징어 게임> 협업 상품은 누적 판매량 800만개를 돌파했으며,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리즈 역시 900만 이상 판매됐다.

 

GS25는 넷플릭스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이달 말까지 관련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이번에는 K콘텐츠와 K푸드를 결합한 먹거리를 중심으로 스낵 3종, 냉장피자, 김밥, 닭강정 등을 내놓는다.

 

상품 콘셉트에도 넷플릭스 시청 경험을 담았다. ‘점보갈릭새우칩’은 콘텐츠를 편하게 정주행하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베개 형태 패키지를 적용했고, ‘레드&블랙 피자’는 혼자 넷플릭스를 즐기는 상황을 겨냥한 1인 간식으로 기획했다.

 

넷플릭스 콘텐츠를 먹거리 밖으로 확장한 상품도 등장한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팬을 겨냥해 10주년 기념 교통카드를 선보인다. 교통카드에는 ‘오징어 게임’,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등 주요 K콘텐츠가 담긴다.

 

기존 인기 상품에는 ‘10주년’이라는 숫자에 맞춘 변화도 줬다. ‘점보팝콘’ 2종과 ‘감자칩’ 2종, ‘오징어튀김’ 등 5종은 판매 가격을 유지하면서 상품별로 10% 또는 10g씩 증량해 10주년 기념 패키지로 선보인다.

 

이밖에도 GS25는 점포 포스터와 SNS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에 더해 오는 24~25일 열리는 ‘넷플잔치’에도 행사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GS25가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이어가는 이유는 실제 판매 성과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협업 상품 가운데 매출이 높았던 상품은 ‘넷플릭스 점보팝콘(특대형)’, ‘넷플릭스 에너지 오렌지망고 500ML’, ‘넷플릭스 에너지 레몬라임 500ML’, ‘넷플릭스 참기름감자칩’, ‘넷플릭스 무한츄잉젤리’ 순으로 나타났다.

 

협업 방식도 단순한 로고 활용을 넘어 콘텐츠별 팬덤을 상품 구매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넷플릭스라는 브랜드를 앞세운 상품에서 출발해 ‘오징어 게임’ 등 개별 콘텐츠 IP까지 활용하면서 편의점 상품 자체에 콘텐츠의 세계관과 재미를 입히는 방식이다.

 

GS25는 넷플릭스 한국 진출 10주년을 계기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협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신상품 출시와 콘텐츠 발행, 오프라인 행사 등을 연계해 콘텐츠와 상품이 결합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넷플릭스와의 협업이 이어지면서 콘텐츠를 단순히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편의점에서 직접 경험하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기 콘텐츠의 특성을 상품과 마케팅에 녹여내 양사의 협업 효과를 높이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과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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