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몽골서 업사이클 패션 경연대회 개최…자원순환 사업 확대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1-05 16:56:4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몽골에서 폐의류와 재고 섬유를 활용한 업사이클 패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FnC는 자회사 케이오에이(K.O.A),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진행한 제2회 업사이클 의상 경연대회 '리패션 몽골리아 2026(REFASHION MONGOLIA 2026)'을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몽골·베트남 폐의류·재고 섬유 간 순환(Textile-to-Textile) 서큘레이션 시스템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 18일부터 7월 5일까지 진행됐다. 한국국제협력단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을 통해 추진되는 이 사업은 섬유 폐기물의 자원순환을 촉진하고 현지 패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 대학생 중심에서 청년 예비 디자이너와 현직 디자이너까지 참가 대상을 확대했다. 총 8개 팀, 24명이 참여했으며, 현장 제작과 심사 과정은 몽골 민영 방송사 UBS TV를 통해 지난 10월 10일부터 31일까지 7부작으로 방영됐다.
경연 주제는 '회복으로 향하는 런웨이(Runway to Recovery)'였다. 참가자들은 기후변화와 자연환경을 주제로 폐의류와 재고 섬유를 활용한 의상 제작에 나섰다.
1라운드에서는 '황사(Dust Storms)'를 주제로 경쟁을 펼쳤으며, 3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주제는 '자연과 공존하는 유목민(Nomads-Living with Nature)'으로, 참가팀들은 고비사막을 방문해 기후변화로 생활환경에 영향을 받는 유목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디자인에 반영했다. 각 팀은 6시간 안에 의상 2벌을 제작했다.
대회 기간인 지난 7월 4일에는 몽골 최대 야외 음악 축제인 플레이타임 페스티벌에서 참가 작품을 전시했다. 현장 관람객 투표 결과는 최종 우승팀 선정에 반영됐다.
최종 우승은 고비 캐시미어 디자이너 등이 참여한 '찬드마니(TSANDMANI)' 팀이 차지했다. 전통 유목문화에 거친 질감과 수공예 패치워크를 접목한 작품으로 독창성과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위는 현직 디자이너 중심의 '파워퍼프 크루(POWERPUFF CREW)', 3위는 대학 패션디자인 교수가 참여한 '아밀랄(AMILAL)' 팀에 돌아갔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현지 청년 디자이너들과 함께 환경 회복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패션으로 풀어낸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며 "지속가능한 패션 문화 확산과 순환 패션 생태계 구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FnC는 최근 IP 사업을 전담하는 ‘V본부’를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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