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캣 품질 인증 시대"…롯데마트·김천시, 120일 재배 기준 구축

조기 수확 방지·당도·포도알 크기 등 검증…농가 현지심사 실시
공식 인증마크 부착한 전용 포장 도입…소비자 신뢰 확보 추진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11-04 16:54:36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샤인머스캣 시장이 공급 과잉과 조기 수확에 따른 품질 편차로 소비자 신뢰 확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롯데마트·슈퍼가 경북 김천시와 손잡고 공식 품질인증 제도를 마련했다.

 

생산 단계부터 재배기간과 당도, 포도알 크기를 검증하고 인증마크를 부착해 소비자가 품질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이나 외관 중심의 상품 판매에서 벗어나 일정한 품질 기준을 충족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차별화에 나선 셈이다.

 

▲ 롯데마트·슈퍼가 김천시 품질 인증 샤인머스캣을 판매한다. [사진=롯데마트·슈퍼] 

4일 롯데마트·슈퍼에 따르면 오는 5일부터 김천시의 공식 품질인증을 받은 샤인머스캣을 판매한다. 김천시가 새롭게 도입한 '김천 샤인머스캣 시장품질 인증제'를 통과한 제품이다.

 

이번 인증제는 롯데마트·슈퍼의 제안을 계기로 마련됐다.

 

샤인머스캣은 공급량 증가와 조기 수확에 따른 상품성 편차가 시장의 주요 과제로 지적돼 왔다. 같은 품종이라도 재배·수확 조건에 따라 품질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소비자가 구매 단계에서 이를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롯데마트·슈퍼는 기존에 활용하던 비파괴 당도 선별과 인공지능(AI) 선별 기술에서 한발 더 나아가 김천시와 공식 인증체계를 구축했다.

 

인증을 받으려면 생산 단계부터 정해진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선 1차 수정 이후 120일 이상 재배한 샤인머스캣만 인증 대상에 포함된다. 조기 수확을 방지하고 충분한 생육기간을 확보하기 위한 기준이다. 여기에 송이 하단부의 당도와 포도알 크기 등 세부 품질 요건도 적용된다.

 

김천시는 관련 서류와 농가 현지심사를 통해 재배환경과 상품 품질을 확인하고, 모든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 한해 인증을 부여한다.

 

인증 여부는 소비자가 매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마트·슈퍼는 김천시 품질인증마크를 표시한 전용 포장 박스를 도입해 일반 샤인머스캣과 구분한다. 소비자가 상품을 고를 때 인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인증 제품의 유통도 본격화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전국 106개 점포에서 '김천시 인증 샤인머스캣'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판매 상품은 새김천농협이 공급하는 2㎏ 박스 제품으로, 김천시의 품질인증 기준을 충족했다.

 

이번 인증제는 농산물 품질 관리에 유통사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롯데마트·슈퍼는 공식 인증체계를 통해 소비자의 상품 선택을 돕고, 일정한 품질을 갖춘 샤인머스캣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롯데마트·슈퍼는 라면 형식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오뚜기 옛날 잡채 K-자개 에디션(4입)’과 ‘오뚜기 옛날 매콤잡채 K-자개 에디션(4입)’을 단독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기존에 판매하던 ‘오뚜기 옛날 잡채’, ‘오뚜기 옛날 매콤잡채’ 2종에 한국 전통 자개 문양을 적용한 패키지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