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UAE 하늘 지킬 'K-방공망' 만든다…에지와 통합대공망 구축 맞손
천궁-II 넘어 통합 방공망 승부수…레이다·미사일·대드론체계 총집결
UAE 현지화·합작법인 검토 본격화…K-방산 '무기 수출' 넘어 생태계 진출
박제성 기자
js840530@megaeconomy.co.kr | 2026-09-17 16:57:56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화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손잡고 개별 무기 수출을 넘어 국가 단위 통합 방공체계 구축 사업에 도전한다.
중동 최대 방산 시장 중 하나인 UAE를 거점으로 K-방산의 수출 영역을 무기체계 공급에서 운영·생산 협력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5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에지(EDGE) 그룹 본사에서 UAE 통합대공망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Term Sheet)를 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한화와 에지가 UAE 방공망 구축을 위한 장기 협력 방향과 단계별 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양사는 향후 정부 승인과 협의를 거쳐 현지 합작법인(JV) 설립, 생산 및 유지·보수 체계 구축 등 현지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화는 그동안 UAE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에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II’ 관련 다기능레이다와 발사체계 등을 공급하며 중동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레이다·미사일 중심 공급에서 벗어나 장거리·중거리 방공체계와 대드론체계(C-UAS), 단거리 방공체계 등을 연계한 다계층 통합 방공망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UAE를 중동 및 제3국 방산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UAE의 산업 기반과 한화의 방산 기술력을 결합해 현지 생산과 유지보수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공동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는 “이번 합의는 단순 무기체계 공급을 넘어 통합대공망 기술과 산업을 공유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라며 “기술협력과 현지화를 확대해 UAE 방산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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