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질주…셀트리온 옴리클로, 성과 입증
15개 주 공급 확대…시장 공략
고수익 제품 성장…실적 기대감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07-31 16:53:44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셀트리온이 이탈리아에서 신규 바이오시밀러의 입찰 수주와 공급 지역을 빠르게 늘리며 현지 직접판매 체제의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주력 제품이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옴리클로와 스테키마, 앱토즈마 등 후속 제품군까지 판매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와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 ‘옴리클로’가 이탈리아 15개 주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 가운데 7개 지역에서는 오말리주맙 제품 공급사 중 단독으로 주정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판매량이 당초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토스카나와 에밀리아로마냐에서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옴리클로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해당 지역의 오말리주맙 전체 처방량을 넘어섰다.
풀리아와 움브리아에서는 연말까지 지역 내 연간 오말리주맙 공급 물량 가운데 옴리클로 비중이 80%를 웃돌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현재 입찰과 계약 절차가 진행 중인 지역까지 공급이 확대되면 처방 증가 속도는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셀트리온은 옴리클로가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의 수요를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말리주맙 치료제 전체 시장을 확대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스테키마와 앱토즈마도 현지 입찰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스테키마는 현재 9개 주에서 낙찰돼 판매 중이며, 앱토즈마는 입찰이 진행된 9개 주 가운데 7개 지역에서 수주에 성공했다. 앱토즈마는 계약 절차가 마무리되는 하반기부터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기존 제품군도 이탈리아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와 항암제 베그젤마의 현지 시장점유율은 각각 46%, 66%로 집계됐다. 두 제품 모두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 지역의 판매 확대가 올해 2분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규 제품군의 입찰 수주와 공급 증가, 처방 확대가 순차적으로 이어지면서 매출 성장 기반을 넓혔다는 평가다.
다만 하반기 성장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현재 계약 절차가 진행 중인 지역에서 실제 공급과 처방이 계획대로 확대되는지가 중요할 전망이다. 신규 바이오시밀러의 초기 수주 성과가 안정적인 반복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지도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옴리클로와 스테키마, 앱토즈마 등 신규 제품군의 입찰 성과가 실제 공급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판매 지역을 넓혀 이탈리아 직판 사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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