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장남 신유열,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 선임
주영래 기자
leon77j@naver.com | 2024-06-26 16:52:42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이자 외아들인 신유열 전무가 26일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돼 한일 롯데그룹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내게 됐다.
업계와 메가경제 취재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이날 신 전무의 사내 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신동빈 회장의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이번 주총에 제안한 자신의 이사 복귀와 신동빈 이사 해임 안건, 신유열 전무 이사 선임 반대 안건이 모두 부결돼 지난 2016년부터 열 차례에 걸친 경영 복귀에 실패하며 또 고배를 들었다.
신 전무가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에 오르며 한일 롯데 지주회사 양쪽에 입지를 다지게 됐다.
신 전무는 2020년 부장으로 일본 롯데에 입사한 후 최근 들어 경영 승계와 관련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2022년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공동대표에 선임된 후 지난해 롯데파이낸셜 대표를 맡았다.
한국 롯데에서는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롯데 계열사 중 처음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그는 이달 초 롯데지주 지분 0.01%(주식 7천여주)를 확보해 주주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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