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2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오딘' 이어 '우마무스메'도 대성공
이석호
sm160701@naver.com | 2022-08-03 16:52:38
카카오게임즈가 기존 흥행작에 이어 신작 게임도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지난 2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388억 원, 81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 161.7%, 영업이익 900.2%가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640억 원을 거뒀다.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전체 매출 중 모바일 게임 부문은 213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52.8% 성장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대표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대만 성과 반영과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초반 흥행이 호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6월 20일 출시된 우마무스메는 초기부터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다가 지난달 25일에는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로 자체 기준 일 매출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성공을 거두고 있다.
카카오 VX를 포함한 기타 매출은 스포츠 분야의 계절적 성수기 시즌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한 1108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반면에 PC게임 매출은 신작 부재로 전년 동기보다 20.3% 감소한 150억 원에 그쳤다.
다만 올해 하반기 내에는 시즌제 생존 게임인 PC 신작 '디스테라(Dysterra)'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스팀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에서도 PC 및 모바일 게임으로 MMORPG 신작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상반기에는 그동안의 서비스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MMORPG, 서브컬처 등 좋은 작품들이 시장에 안착하는 데 집중했다”며 “하반기부터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카카오게임즈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들을 선보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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