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도 '다이어트' 아닌 질환…한국릴리·가정의학회 '맞손'
의료진 교육·정보 강화…근거 기반 비만 진료 확산
일차의료 첫 접점 활용…진단·치료·관리 체계 강화
김민준 기자
kmj6339@megaeconomy.co.kr | 2026-10-02 16:52:22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비만을 단순 체중 감량의 문제가 아닌 지속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바라보는 움직임이 일차의료 현장으로 확대된다.
한국릴리는 대한가정의학회와 ‘올바른 비만 진단·치료 캠페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비만 진료에 대한 의료진 교육과 정보 제공에 협력한다고 2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달 30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협약을 맺고 비만 질환에 대한 의료진의 이해를 높이고, 근거 기반 진단과 치료가 일차의료 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일차의료의 역할이다. 가정의학과는 환자가 의료기관을 처음 찾는 단계에서 만성질환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진료과인 만큼, 비만 역시 초기 진단부터 치료와 추적관리에 이르는 과정에서 의료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한국릴리는 캠페인 기획과 실행을 맡고 비만 질환 및 진단·치료와 관련한 최신 정보를 담은 교육 자료와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일차의료와 비만 진료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자문하고 학회 홈페이지 등 자체 플랫폼을 통해 회원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양측은 이를 통해 비만에 대한 의료진과 환자의 인식을 개선하고, 비만 환자가 보다 체계적으로 진단받고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진료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한가정의학회는 비만이 다양한 합병증과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만성질환임에도 생활습관이나 외모 문제로만 바라보는 인식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인식이 적절한 진단과 치료로 이어지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릴리 관계자는 “비만은 체중 자체만을 관리하는 문제가 아니라 환자의 건강 상태와 위험 요인을 종합적으로 살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이어가야 하는 만성질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차의료 현장에서 의료진이 최신 근거에 기반해 비만을 진단하고 환자별 치료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대한가정의학회와 함께 교육과 정보 제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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