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강화도우리마을, 15년 동행 이어간다…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확대

심영범 기자

tladudqja@naver.com | 2026-10-15 16:52:35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풀무원이 발달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강화도우리마을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15년간 이어온 콩나물 사업 중심의 협력 관계를 건강·복지 증진과 일자리 창출 등으로 넓혀 발달장애인의 삶의 질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지난 14일 인천 강화도우리마을에서 열린 ‘업무협약(MOU) 체결 1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우리마을과 ‘발달장애인의 복지 증진 및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새롭게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 14일 인천 ‘강화도우리마을’에서 열린 상생 협력 15주년 기념행사에서 풀무원 이우봉 총괄CEO(왼쪽)와 우리마을 총괄원장 최수재 신부(오른쪽)가 발달장애인의 포괄적 복지 협력에 관한 새로운 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함께 한 15년,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내일’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김성수 대주교, 김장환 주교, 박용철 강화군수, 이우봉 풀무원 총괄CEO, 최수재 우리마을 총괄원장 신부 등 양측 관계자와 우리마을 근로인 1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축복식과 2부 기념식으로 진행됐다. 김장환 주교가 집전한 축복식에 이어 주요 인사들의 축사와 양측의 15년간 협력 과정을 담은 기념 영상 상영이 이뤄졌다. 이대성 전 원장과 최수재 원장, 이우봉 총괄CEO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행사 이후에는 기념 촬영과 풀무원 셰프가 준비한 오찬이 이어졌다.

 

풀무원과 우리마을은 2011년 첫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콩나물 제조·유통 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해 왔다. 양측은 사업 운영과 판매 과정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누적 약 1000만 봉의 콩나물을 판매했다. 이를 바탕으로 장애인 일자리와 기업의 사업 역량을 연계한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

 

양측의 협력은 2019년 우리마을 콩나물 사업장 화재 당시에도 이어졌다. 풀무원은 임직원 성금을 전달하고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장 재건을 지원했다. 이후 발달장애인 근로자의 작업 환경과 특성을 고려한 스마트팩토리 설계와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도 힘을 보탰다.

 

그 결과 하루 생산량은 기존 1.5톤에서 3톤으로 두 배 늘었다. 생산시설의 자동화를 통해 생산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발달장애인 근로자의 작업 여건을 고려한 사업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존 사업 중심의 협력을 복지 전반으로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측은 건강한 식생활 교육을 비롯한 건강·복지 증진, 일자리 창출과 자립 지원, 임직원 자원봉사 및 나눔 프로그램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양 기관이 협력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우봉 풀무원 총괄CEO는 “오늘 이 자리는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새로운 동행을 약속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콩나물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우리마을의 건강과 복지 증진, 일자리 창출과 자립 지원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936억원, 영업이익 2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24% 증가한 수치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